닉값오짐

씹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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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홀] 일본 워홀 42일차 11월 2일 (소중한 것을 얻은 날, 면접) (4) 2016/11/10 AM 12:56

 

오늘은 대망의 면접날. 복지회사 본사에서 면접을 치르는 날이라능...

원래 8시에 일어나서 이력서 채워넣으려고 했는데, 깨고보니 아홉시

후딱 이력서 쓰고 면도하고 집을 나왔당.

 

헨리넥셔츠를 입었는데 가디건 안에 입으니까 자꾸 목이 내려와서 오늘 하루종일 불편했다 ㅡㅡ

 

게이큐선으로 갈아탈때 어린애들 세명을 데리고 있는 외국인 엄마가 있었는데 나한테 길을 물어보셔서 친절하게 알려줬다능

마침 나랑 같은 열차를 타기에 같이 기다렸당


요코하마에 다 와가니 유미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전차시간이 어긋나서 결국 목적지에서 만나기로 했다능

유미랑 만나니 완전 성실해보인다고 칭찬들었다 ㅋㅋㅋ

시간이 20분정도 남길래 얘기도 하고 산보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 7분 전 쯤에 회사에 들어갔다능


회사는 사진에서 본대로 아담한 크기의 건물이었당

4층에 도착하니 여성분께서 맞이해주셔서 5층으로 안내받고 회의실같은 곳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사무차장비슷한 직함을 가진 분께서 들어오셨다능.

 

처음엔 사장님 대리로 온 유미가 명함 교환하고 이제 면접이 시작되는데,

처음에 몇 가지 질문만 하시더니 이력서도 안 보시고는 책자같은 걸 가져오셔서 여기가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며 소개해주셨다능.

실컷 웃고 떠들고 나서야 이력서를 보셨는데, 이미 얘기하면서 이력서 내용까지 다 얘기한 터라 딱히 더 한 얘기는 없었당.

 

이력서를 보시더니 이미 네타바레당했잖아! 이러면서 웃으심 ㅋㅋ

 

인사과장님께서 오셔서 입사에 필요한 서류를 받고 견학날짜까지 잡았다;;

 

첫 면접이라 엄청 긴장했는데 그냥 웃고 떠든 것뿐이라서 너무 재밌었다능...

 

유미는 나라서 합격한 거라고 하는데, 아니야 유미야 다 네덕이야 ㅜㅜ 고마어

 

견학날짜는 욕까고(4일후)라고 알아들었는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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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를 요코하마까지 배웅하고 난 온김에 관광이나 해볼까 하고 일단 아카렌가소코를 가보기로 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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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엄청 흐리던데 이윽고 비가 오고야 말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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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택에 아카렌가소코 외에는 구경하지 못했다능 ㅜ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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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존내 비싼 가게밖에 없었는데 2층은 나름 가격도 싼 가게가 있어서 여러군데 구경하다가 네팔옷만 파는 집에 들어가서 맘에드는 비니가 있길래 사왔다능.


천이백엔이었지만 맘에 들어서 살 수밖에 없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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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니 토모코누나가 있길래 오늘 면접 붙었다는 말을 하고 밥먹고 왔는데

밥은 야요이켄에서 스키야키 신메뉴를 먹었는데 양은 괜찮은 것 같은데 고기 비중이 좀 낮아서 아수웠다능.


밥먹고 집에 와서 아이스 먹으면서 토모코누나랑 얘기했는데

갑자기 이 집에 와줘서 고마워 언제나 감사하고있습니다. 라고 말하길래

나도 첫날부터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했당..

갑자기 가슴이 울컥해져서 창피해졌으니까 방으로 돌아갈래 하고 방으로 돌아가니 또 웃길래 문 닫으면서 얼굴을 봤는데

엄청 환하게 웃고 있어서 기뻤다.. ㅎㅎ

 

일본에 와서 아직 한달밖에 안 지났지만 벌써 굉장히 소중한 걸 얻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린이랑 킬런이랑 개리형이랑 치하루누나랑 얘기하고 놀았는데

린이 조선족 알바생한테 받았다며 노브랜드 한국 김을 가져와줘서 맛나게 먹었다능.

원래 반찬이라고 하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다며 더 사오라고 함.. ㅋㅋ

 

다음에 신오오쿠보 한인마트 가면 한아름 사줘야겠다능.


그리고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진다니까 개리가 랜선을 가져와줘서 리모트를 해봤는데 된닼ㅋㅋㅋ

다들 리모트플레이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랜선으로 하니까 되리라곤 생각도 못한 것

근데 리모트는 역시 좀 딜레이가 있어서 좀 아쉬웟다능.


그래도 적응하면 블러드본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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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유미가 와인을 들고 나타나서 치하루누나랑 셋이서 마셨당...

마시고 얘기하다 유미는 들어가고 난 두 시까지 치하루누나랑 사진 보면서 떠들었다능.


그리고 세시즘까지 친구랑 통화하다 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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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onhart    친구신청

오랜만에 봤는데 많은 전진이 있었군요!
정주행 해야겠네요 ㅎㅎ

워홀을 이렇게 기록하신다는게 정말 대단한 듯.
저는 생각해보면 일 끝나고 집에오면 벤또놓고, 방송보면서 저녁먹다가 하스스톤 좀 하다 자고 그랬는데 ㅠㅠ
역시 부지런한게 제일인 듯.

씹덕후    친구신청

저도 일기 빼면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중이라...
곧 일 시작하면 일기도 매일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ㅜ

데이비드번즈    친구신청

워홀을 사진으로 남기시는게
그 최근에 봤던 블로그였는데
홋카이도 여행간 ...그 블로거랑 비슷한 방식이라서 친숙하네요.

저도 ! 내년에 워홀을.. 아 그러니까
지금 재수했기에, 이제 3월에 대학을가고!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워홀을 갈것인데
흠...

느낀감상을 말하자면..

밥이..정말로..맛있어보이는군요...

씹덕후    친구신청

밥 정말 맛있는데, 도쿄 밥이 일본에서 제일 맛없다더군요.
쿠마모토는 야요이켄같은 김밥천국같은 체인점에서도 쌀밥 하나하나가 엄청 맛있다고 ㅋㅋ

준비 잘 하셔서 성공적인 워홀 되길 바란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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