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을 볼 때마다 괜스레 혼자 거슬려 하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너가(네가)" 의 사용 입니다. 이게 언제부터 이랬는진 잘 몰라도 자주 보이더라구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저렇게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한번 올려 봅니다 ㅠㅠ
[출처] 네이버 블로그 너가/네가|작성자 티라미스
http://blog.naver.com/puppidoo?Redirect=Log&logNo=80052746743
우리말에 '나'와 '너'가 있습니다. 여기에 '가'를 붙여 문장을 만들어 볼까요?
나가 그랬어.(X)
너가 그랬어.(X)
어쩐지 이상하죠? 그래서 이렇게 대신에
내가 그랬어.
네가 그랬어.
라고 합니다. 조사 '가' 앞에서 '나'가 '내'로, '너'가 '네'로 바뀝니다.
'나가', '너가'는 잘못된 쓰임입니다.
그러나 '가' 이외의 것에 붙여 쓰일 때는 항상 '나', '너'로 쓰입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너는 참 예쁘구나.
나는 싫어.
너도 참 예쁘구나.
나도 싫어.
그런데 우리는 흔히 말을 할 때 '네가'를 쉽게 소리 내기 위해 '니가'라고 합니다.
니가 그랬구나.
그래서 사전에서도 '니'를 '너'의 방언이나 입말에서 쓰이는 꼴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러면 왜 '네가'라고 하지 않고 '니가'라고 발음할까요?
'네가'라고 해서는 '나'를 뜻하는 '내가'와 구분이 잘 되지 않으므로 '네가'를 아예 '니가'라고 발음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애'와 '에'의 발음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개가 멍멍 짖는다.
게가 모래밭에서 기어 다닌다.
네가 그랬어.
내가 그랬어.
내가 할까, 네가 할래?
위의 예에서 '내'를 발음해 보세요. '네'보다는 사뭇 입을 크게 벌리고 발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문제는 모음 ㅔ 와 ㅐ 를 바르게 소리 내는 습관과도 관련이 있답니다.
우리말의 ㅔ 와 ㅐ 는 그것을 어떻게 발음하느냐에 따라 그 뜻이 전혀 다르게 전달됩니다.
개 (멍멍이) 와 게 (꽃게)
내 (나) 와 네 (너)
배 (돛단배) 와 베 (삼배)
새 (참새) 와 세 (3)
따라서 이를 바르게 발음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제 /ㅔ/ 와 /ㅐ/의 발음을 살펴볼까요?
참고로 '너의 '의 준꼴로 '네'가 쓰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나의' 가 '내' 로, '저의' 가 '제' 로 쓰이는 것과 같습니다.
너의 친구 --> 네 친구 (입말에서 '내 친구' 와 구분하기 위해서 흔히 '니 친구' 라고 한다.)
나의 친구 --> 내 친구
저의 친구 --> 제 친구
가수들이 네가라고 불러야 하는데
니가라고 부른다고.
다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는 거 배웠어요.
그러면 혀로 발음 구별 할 수 있다고 엄청 연습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