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에서 가장 큰 떡밥은 만화책 1화 제목이었던 "2천년전의 너에게" 라는건데..
이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루프물이 아니냐는 의심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이후에는 다른 내용이 없어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애니화 되면서 약간 내용이 달라져서 꽤 난감하게 되었죠.
꿈은 두번 나옵니다. 1화에서 한번, 2화에서 한번.
첫 번째 꿈은 처음에 만화책에서 꿈의 내용은 없이 눈뜨면서 시작하죠. 그리고 대사로 미카사에게 묻죠.
"미카사.. 너 머리가 긴것 같다?" 라고.
그리고 애니에서는 충격의 꿈 장면이 살짝 보이게 됩니다.
평온한 마을에 거인들이 생기고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거인이 입에 피뭍히고 웃고있고,
마지막에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사람을 거인이 집어올리면서 끝나죠.
그리고 미카에게 묻습니다. "왜 여기에?"
만화책에서의 엘렌 물음에 대해서는 이후 내용으로 볼때 짧은머리의 미카사라면 병사가 된 상태를 의미하는것 같죠.
애니에서의 엘렌 물음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꿈속의 장소에 미카사가 있었다는 뉘앙스죠.
짧은머리를 언급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만화책의 내용과 약간 변경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 꿈은 만화책에서 훈련병일때 한네스와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쓰러지죠.
그 때 아버지에게 주사를 맞은 꿈을 꿉니다. 훈련병일때 꾼 꿈이기 때문에 정황상 적어도 2년 이상의 공백기 동안
아버지를 만난것이 됩니다. (사실 이 때 엘렌이 아버지를 만난것을 다른사람은 모릅니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꿈은 엘렌이 최초 거인으로 변신 후 정리가 되고 인간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날아오는 포탄을 한손으로 막으면서 거인의 안에서 꿉니다.
그리고는 엘렌의 목에 열쇠가 걸려있죠..?!!
하지만 애니에서는 이 두 가지 꿈이 하나로 나오게 됩니다.
엘 로제로 배 타고 피난 간 다음날 인듯한 날에 꿈을 꾸게되죠. 깨고나니 아버지를 만났었다고 하니
미카사가 "설마.."라고 하죠. 그리곤 식량 배식..
물론, 이 때도 정황상 경과일이 하루라고 생각할 뿐 날짜는 어느 정도 지났을거라고 생각해볼수도 있죠.
(아버지가 급하게 돌아오는 씬이 애니에서 등장하죠.)
만화책과 달라지지 않은건, "아버지를 만난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와 만화책과 달리 "열쇠"까지 가지고
있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죠. 거인으로 변한 이후의 상태에서 얻었던 만화책과는 시기가 너무 차이납니다.
차이점이 있을지 아닐지는 애니에서 거인이 나오고 난 뒤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애니에서는 시간선의 변경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려고 하는, 만화책과는 다른 연출인 것이지를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