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V 슈 보고왔는데
너무 기대치를 낮추고 봐서인지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액션도 볼만했고, 밴애플랙이 연기한 배트맨도 괜찮았어요.
근데 감독이 너무 불친절 하네요. 마블 경우에는 어벤져스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캡아,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배경 시나리오를 다진 반면에 이건 걍 뜬금포 전개가 너무 많았어요.;
특히 슈퍼맨하고 배트맨 서로 죽이지 못해서 으르렁 거릴 땐 언제고 내가 니 엄니 구해줄게. 구하고 아들 친구다라고 하지 않나;;
마지막엔 걍 감이 안좋으니까 저스티스 애들 모아 걍 내 느낌이 안좋아라고 하는 벙찌는 대사나 치고,
중간에 나온 플래시 맨은 뭐라 떠든건지 기억도 안나고;;
다만 전투씬은 배트맨의 끝내주는 대인 격투(시원시원합니다), 슈퍼맨식 날아다니는 전투에 원더우먼까지 보는 재미는 나름 잘 챙겼습니다. 맨 오브 스틸 땐 후반부 전투씬 땐 좀 지겹다 싶을 정도였는데 이건 끝까지 재밌긴 했어요.
정작 중요한 슈퍼맨 대 배트맨 전투는 많이 실망했는데...; 만화 다크나이트 리턴즈인가 처럼 배트맨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동원해 슈퍼맨을 궁지에 몰아넣을거라 생각했는데 걍 크립토 나이트였네요. 크립토 나이트로 슈퍼맨 패는 건 로이스도 하것다. 쯥.
걍 크립토나이트 총알을 만들지란 생각도 들었고 ㅎㅎ; 이래저래 아쉬운 건 많은 영화였네요.
그래도 영화관 가서 한 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초반 5분, 후반 20분은 와 이거 개쩐다하면서 보긴 했어요. ㅋㅋ
아 그리고 배트맨이 슈퍼맨이 변할까봐 예민해 하는 이유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오는 조커 때문이 맞죠?
그런 내용이라도 좀 알려주지... 같이 본 동생은 배트맨 싸이콘줄 알았다네요. 아무 이유 없이 걍 슈퍼맨이 겁나 썌니까 질투나서 죽이려하는 것 같았다고 ㅎㅎ;
극장판 2시간 30분
블루레이에 수록된 감독판은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