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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 회사있는 지역 택배 직원 징짜 맘에 안드네요. (9)
2013/07/05 AM 10:38 |
한동안 택배 받을 일이 없다가 한달전에 자취 시작 + 경제권 인계 받으면서
살림살이랑 갖고싶었던 것 몇가지 질렀습니다.
그중 32인치 TV나 컴퓨터 같은 것들이 있는데...
왜 그런것 있잖습니까 택배 오는날 가슴은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는 *-_-*
아침에 배달온다고 문자도 오고 하니 하루종일 일하면서 배송오는거만 기다리고 있는데
택배가 안옵니다. 5시 퇴근인데 4시반에도 안옵니다. 시간 맞출려고 전화 해봅니다.
안받습니다. 지금까지 택배 받으면서 기사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안받는건 처음 봤습니다.
문자로 내가 사정이 이러이러 하다 남깁니다. 답 없습니다. 전화 하니 또 안받습니다.
다시 전화 거니 신호가 금방 뚝 끊깁니다. 이거 일부러 전화 안받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타이밍 놓쳐서 5시에 집에 못가고 야근조에 합류합니다. 7시 20분이 되서야 연락옵니다.
월요일이라 너무 바빠서 못왔답니다. 이 농촌 촌동네에 무슨 택배가 그렇게 많다고 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지만 일단 알았다고, 마침 부피가 큰 짐때문에 차를 가지고 왔으니 직접 찾으러
가겠다 합니다.
영업소에 딱 갔는데... 창고가 대박입니다. 파이프 4개로 기둥 세워놓고 천막 지붕 쳐놓은게
전부입니다. 벽도없이 뻥 뚫려잇는데 택배박스가 덩그러니 쌓여 있습니다. 기사 휴게실에서는
가건물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무슨 관리가 이 따위 ㅋㅋㅋㅋㅋ
쳐다보고 있으니 레알 빡치지만 난 소심한 소시민이니 내 물건이나 띨룽 받아서 옵니다.
그러고보니 이양반 아까 회사에서 택배 보낼게 있어서 불렀던 그 기사입니다.
받으러 올때 가져올 생각은 못하나...
이번에 지른 소니 A58이 그저께 발송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이 동네 무슨 스콜 마냥 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불안한데 이 택배기사 역시나 소식이 없습니다.
내 카메라는 벽하나 지켜주지도 않는 천막 지붕 아래에서 하룻밤을 지새웠겠지요.
새제품이라 방습 포장 잘 되어있으리라 믿는 수밖엔 답이 없네요.
당최 안갖다줄거면 문자나 보내지말던가 배송조회해봐도 배송출발로 나오는데 남의 물건 갖다가 무슨짓인지
택배기사 바뀌기 전엔 칼같이 배송해주고 못오면 바빠서 못온다고 전화라도 한통해주더니
아 진심 클레임 걸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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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우리집은 아파트도 아닌데 택배두고가려면 어차피 올라와야되는걸 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