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별건 아니고
아테네드립 처자를 한 1년뒤에 또 꼬시게 됐었는데
이 때는 맨날 내 친구, 지 친구 하나 껴서 3~4명이서 맨날맨날 술먹는 방법을 썼음.
일주일에 서너번은 만나서 술먹은듯. (새벽 2시~5시까지 술먹고 출근하느라 죽을뻔)
막판쯤에... 한 새벽 5시까지 먹었나. 그때 한참 하고 놀던 장난이
악수하는 척하다가 빼고 하이파이브 하는척 하다가 빼고 뭐 그런 장난의 업그레이드판? 같은거였음.
솔직히 나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감사합니다~람쥐" 하는거랑 비슷했음.
아무튼 손바닥을 마주 보고 서로 손가락으로 간지럽히다가 끝나는게 보통이었는데
얘가 손가락 끝을 1자로 붙여서 내 손바닥을 긁는거임. 그러면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음... 매우 의미 있어 보이는 눈빛.
그러면서 하고싶은 말 해보라고 하는데.
그 전까지는 그런 기미도 안보여주던 애가 갑자기 그러니 정신이 나가버림 ㅋㅋㅋ
아 나 이때까지만해도 순진했어 겨우 3년전인데 아 ㅋㅋㅋㅋ
멍-- 하니 쳐다만 보다가 잠깐만 하고 화장실로 도망가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오니
창밖만 쳐다보더라.
이미 게임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는 타이밍이구나. 그때 진정으로 깨달았음.
는 흔한 병1신 이야기.
근데 손바닥을 손끝으로 긁는 행동이 *-_-*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었는데
이거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