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얘기는 아니고 그냥 생각남.
대학 동기 칭구 A, B, C가 다 비슷비슷한 시기에 군대를 갔는데 친구 A 는 여자칭구가 있었음.
근데 한 상병쯤 됐을 무렵 ㅋㅋㅋ A의 여친이 좀 바람끼가 있었는데 하필 내 옛날 기숙사 룸메하고
바람남 ㅋㅋㅋ 그래서 깨짐.
이 소식을 접한 B. (이 B는 예전 썰에서 나왔던 그 B임.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나 아님.)
A에게는
A야 괜찮냐. 살다보면 다 그런거 아니겠냐. 제대하면 세상에 깔린게 여자다. 힘내라 어쩌구저쩌구
요렇게 위로의 편지를 쓰고.
C에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 들었냐 ㅋㅋㅋㅋㅋ A 깨졌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새♡ 그럴줄 알았닼ㅋㅋㅋㅋ 아이고 고소해랔ㅋㅋㅋㅋㅋ 병♡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고소해하는 편지를 씀.
그리고 B는 겉봉투의 이름과 내용물을 바꿔서 보냈다...
아직도 절친인게 유머.
어떻게 절친이지.
내 칭구지만 B는 진짜 병♡같음. 담달에 둘째 나오는데 무사히 잘 태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