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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으 일때메 진짜 스트레스 너무 받네요. (7)
2014/01/15 PM 03:46 |
나는 갓 대리달은 허접떼기 공돌이.
프로젝트는 놀이동산 기구물 같은거임.
사람 올라가서 타고 놈.
기계 자체는 납품한지 3달쯤 되감.
문제는 외장.
사람 올라가서 타고 노는 물건이기 땀시 최악의 경우 사람이 떨어질 경우를 생각해서
외장을 잘 해야됨 + 상품으로서 완성도를 위해 깔끔한 마감.
움직이는 물건이기 때문에 가동부에는 롤커버 (롤스크린 같은것)을 사용함.
때문에 외장이 중요하고 특히 롤커버의 경우 조건이 까다로움.
이번 제작이 2차 제작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내구성과 생산성을 높인 개선품으로 제작됨.
때문에 산업기계 만드는 우리 회사에서 2차 제작을 맡았고 설계에 약간 손을 댔음.
초기 회의시 외장은 아직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있으니 설계측에서 차후 알려주기로 함.
여기서부터 문제가 꼬이기 시작하는데 1차 납품 시기가 다 되도록 외장에 대해서 아무런
의논이 안됨. 솔직히 나도 까먹고 있었고 다들 까먹고 있었던거임.
이게 처음 문제 제기를 한것도 내가 조립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한거임. -_-
이때부터 말이 달라짐. 설계측에선 당연히 우리가 (내가) 알아서 하는거 아니냔 식으로
얘기하고 우리는 뭔소리냐 따지지만 증거 기록도 없고 어차피 제작은 우리가 하므로 우리 몫이 됨.
근데 마감이 깔끔해야하고 기기 자체가 여유공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까다로운 점도 많고
애초에 외장을 기존과 다르게 가기로 했기 때문에 부품 가공에서 외장을 위한 부분들은 다 빠져있는 상태.
근데 시간이 없으므로 결국 기존의 외장을 차용해서 가기로 하니 조립이 다 되어있는 상태에서
해당 부분들을 다시 고쳐야하고 일은 계속 어려워짐.
거기다가 기존의 설계에서 미스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설계에 손을 조금 댄 상태라 그런것까지
우리가 덮어쓰고 고쳐져야됨. (이건 원래 설계에서 잘못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럼 확인도 안해보고 조립
하냐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들어도 맞받아치기가 힘듬 --)
그리고 어설프게 비용 아끼려고 부품 알맹이만 샀다가 답 안나와서 완제품 사면서 시간, 돈 무쟈게 날아감.
결국 다 우리회사책임. 그리고 최종적으로 내 책임이 됨.
5개월째인데 내 실수도 모자라서 우리 회사 내부 문제, 기초 설계 문제, 부품 가공 불량 문제, 등등이
다 내 책임이 되는 이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그것도 울 사장님하고 그쪽 팀장하고 기싸움하느라 업무협조 전혀 안된것도 있고
쓰다보면 레알 한도끝도없음.
진짜 다 정리하고 어디 1년만 짱박혀 있을까 하는 유혹이 -_-
뭐 안되기만 하면 다 내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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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준비 중입니다 ㅡㅡ
일이 X같은건 열심히 하면서 풀겠는데, X같은 인간들하고는 일 못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