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 어제저녁까지도 크레인선은 대기중이었다고 하고 지금 구조를 위해 해당 해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빠르게 움직여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양이 복잡하고 오래걸리는 작업이라는건 이해하지만 지금 현재도 배가 완전히 침몰한게 아니라 선수부분이 드러나있는 상태라고 하지요.
하다못해 2~3m만 살짝 들어줄수 있어도 구조작업과 실종자들의 생존에 엄청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완전히 인양해야 찾을 수 있는 실종자라면 이미 가망이 없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그런 상황일줄 몰랐다고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어떻게될지 모르니 허탕치더라도 미리 대응해야되지 않을까요?
현상황에 도움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시스템 자체도 없다는게 드러났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인양작업은 상당히 힘든 작업입니다. 일단 8겹이상의 쇠사슬을 배에 걸어야 하는데요 이게 몇개 걸지않으면 들어올리는중에 배가 두동강나버립니다. 거기다 쇠사슬을 거는 작업은 손수 사람이 직접해야 하는데 배가 파묻혀있는곳은 파서 통과시켜야 합니다. 거기다 배 무계에 물이 차있으면 더 무겁기 때문에 산소를 주입해서 가볍게 만든후에 들어올려야 하는데 이 작업도 사람이 호스를 연결해야 해서 오래걸리죠. 결론은 크레인 출동해달라고 하고 바로 출발시켰어도 오래걸립니다....
음 역시 인양에 대한 개념이 없는 짧은 생각이었을까요.
그래도 완전히 침몰한 천안함과는 비교하기가 좀 그런거 같고
선수가 드러나있으니 크레인에 고정시킨 후 선수에 구멍을 뚫으면서 들어올리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은 선수에 구멍뚫으면 완전침몰할수 있기 때문에
손을 못대고 있다고 하던데말이죠. 1대로 부족하면 2대,3대 라도 동원하고
단 몇m만 들어올려줘도 큰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저도 잘 모르는 사람이니 ㅇㅅㅇ;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몇 미터를 들어올리든지 인양작업 자체가 시간이 겁나 오래걸리는데다가
설사 작업한다 하더라도 위험이 크기때문에 철저하게 사슬로 몇겹씩 사람손으로 직접 작업하고 들어올려야 하기때문에 선수가 드러나있든 선미가 드러나있든 작업하기 어렵고 시간 오리걸리는건 매한가지인거죠. ㄷㄷ
한마디로 인양작업 자체가 구조를 위한 수단으로 보기엔 이 사고 자체가 너무 극박한 구조 시간을 요구하기때문에 인양을 구조의 수단으로 생각하는것 부터가 무리라 생각함.
그만큼 이런 사고는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데 그 초기대응을 누구보다 빨리 인지하고 행동해야할 승무원들이 먼저 토꼈으니... 참 진짜 욕이 안나올수가 없음
해상 크레인 운영사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본인이 이야기 하시는 이야기는 만화에서나 하는 이야기고.. 간다고 해서 바로 번쩍들어올리는 기적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어제 막 하던일을 마치고 나라의 부름을 받아 출발, 새벽까지 준비한 한국에 있는 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3대가 진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구조장비라고 하는데.. 해상크레인은 구조장비가 아닙니다. 해상크레인이 왜 3대가 가는줄 아십니까? 배가 대형 여객선으로 크고.. 대형 한척만 가서도 길이가 길어서 센터를 맞출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톤수의 3대가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타이밍에 같은 톤수를 같이 올려야 하니깐요. 삼중에 8000톤 해상 크레인이 있지만 무용지물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왜 빨리 가서 구조안하냐고 단정하시기 전에.. 현상을 바로 보시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나라의 긴급상황에 열심히 준비해서 도움을 주러가는 해상크레인에게는 뭐라 안하셨음 좋겠내요..
1. 배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모든 구멍을 용접해야 합니다.
2. 그리고 배안에 공기 튜브를 넣어 배안의 물을 빼야 합니다
3. 배를 인양하기 위해선 침몰선 선채에 여러가닥의 쇠사슬을 묶어야 하는데 '
이때 침몰선 아래쪽은 뻘이기 때문이 뻘 제거기로 이뻘들을 다 제거해서 쇠사슬을 통과 시킬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쇠사슬 굵기가 승용차만함) 그런후 쇠사슬을 둘러 치게됩니다.
하지만 이게 육지처럼 그냥 간단 하게 할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 잠수부들이
교대로 투입해서 하기 때문에 인양준비 기본 과정만 보름 15일이상 길게는 한달 이상 소요됩니다
4 모든 기초 과정이 끝났어도 배를 그냥 들얼 올리는게 아니라 10분에 1cm 정도로 정밀하게 끌어올려야 물이빠지면서 하중이 줄얼들어 크레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그냥 끌어올리면 물 무개와 배의 하중이 엄청 나서 크레인이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끌어올려야 함 끌어올리는것만해도
바지선에 묶어 이동하는 형태인데
이게 속도가 도저히 날수가 없는 시스템이라더군요.
항상 사고지점에 가까울수도 없는 노릇에 시간당 7km에 불과한 속도때문에 늦고있는겁니다.
그리고 인양이라는게 단순히 크레인걸고 올리면 되는게 아닙니다
건다고 올릴수 있는것도 아니고 상당히 섬세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단순 예만들어보자면 내부 물의 무게때문에 배가 두동강이 날수도 있고 하니까요
실제적으로 인양이 시작되도 최소한 한달이상걸린다는게 정설입니다.
정부에 느려터진 대처에 대해서 까도까도 모자라지만
그래도 정확히 알고 까는게 좋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