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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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철혈의 오펀즈 이야기. (0) 2016/03/15 PM 02:08

이 게시글 내도록 고아들 까는 얘기만 할거임. 불쾌하신 분은 뒤로가기.



고아들 발표 당시에 휴대폰으로 보면서 기대 폭발했었음. 두근두근.

작정하고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길래 굉장히 시리어스한 이야기가 될거라 생각했음.

1화 방영당시 절체절명의 순간, 땅을 가르며 튀어나와 메이스로 죽빵을 날리는 발바토스를

보면서 환호했었고 3화까지도 괜찮게 봤음.

이 후... 반쯤 의무감으로 지켜봐오고 있는데... 후... 진짜...



건담시리즈에 대한 혹평중 하나가 '결국 20분짜리 장난감 광고' 인데,

장난감 광고라도 해라 싶은 심정임. 이야기가 구려도 전투씬이 볼만하면 그거 나름대로 봐줄만

할수 있음. 아무리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5주인가 6주인가 전투씬이 전무하던 때에는 진짜 이게

뭔가 싶었음. 전투씬 나오면 드라마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싸우는 와중에 드라마틱한

장면이 더 많이 나올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건담은 전쟁물이 아닌가?

0080처럼 그런 정체성인 것도 아니고....

게다가 나오는 전투씬들 마저도 철화단의 막강한 전투력으로 인해 대부분 쉽게 쳐발라버리는

긴장감 없는 장면들. 메이스 앞에 모두가 평등할 뿐...

철혈 까는 얘기하면 더블오 꼭 걸고 넘어지는데 더블오도 1기 초반 오버파워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온갖 함정과 추가 세력의 등장으로 점점 소수 고성능 건담 부대의 한계를

보여줬음. 소모전을 유도하는 파상공세나 각개격파, 유사태양로 등등...

이건 개뿔 똑같이 건담 프레임 들고와도 쳐발리는데...

그나마 주인공과 맞상대할 수 있을법 해보이는 맥길리스는 작품 초반에 아주 잠깐 싸웠을 뿐이고.

테이와즈와 연합해서 4형태로 개수된 이후 발바토스는 그냥 무적 수준...



연출도 큰 연출이나 자잘한 연출 모두 비상식적인 수준. 역량 얘기가 안나올 수가 없음.

23화에서 가장 황당했던 장면은 카르타의 그레이즈 3기가 정식 결투를 요청하는 도중

발바토스가 메이스 꼬나쥐고 닥돌하는 장면에서

콕핏 바깥에 나와있던 파일럿이 그걸 보고 기겁해서 콕핏에 기어들어가는게 아니라

이 비겁한 새끼!!! 하면서 앞으로 달려듬 ㅋㅋㅋㅋㅋ 이거 사람 맞음?

지 덩치보다 10배나 큰 살인병기가 쳐팰려고 달려드는데 도망가거나 당황하거나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쌍욕하면서 앞으로 뛰쳐나가는 비상식적인 연출...

아무리 형식이나 명예에 집착하는 인간이라도 갑작스러운 위기 앞에서 보일 행동이 아님.

그 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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