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는 사진위주의 어제 글...
전 대구에서 올라갔는데 시작이 4시라고 하고 처음부터 사람이 많이 몰릴거 같지 않아서
5~6시 도착으로 버스를 예매했는데 2시에 버스 타고 가는중 오마이뉴스 보니 이미 시청앞 광장은 만원 ㅋㅋㅋ
후회막심이었네요. ㅠㅜ
어쨌든 되는대로 열심히 갔습니다. 도착하니 한 6시 반 정도...
이미 광화문부터 시청앞까지 사람이 그득 하더군요.
가는 중간에 편의점 다 들러봤지만 초를 안팔거나 다 팔렸거나 해서 일단 운영 측에서 나눠주는 초 하나를
득템 했습니다. 초 하나 딱 켜서 들고 다니는데 아, 내가 시위하러 왔구나 하는 실감이 팤 들더군요.
광화문 앞쪽까지 쭉쭉 나가는데 역시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힘도 들고 ㅋㅋ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이재명 성남국왕님도 뵙고 ㅋㅋㅋ 손이 참 보드랍고 고우시더군요 하앜
평소 인터넷에서 보는 사이어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참 온화하게 웃으시는게 보기 좋았습니다.
종로 우체국 앞인가? 서울 지리는 잘 몰라서... 아무튼 우체국이라고 써있는 건물 앞에서 더이상 나아갈 수가 없어서
그냥 눌러 앉아서 스크린으로 공연 보고...
그렇게 10시쯤 모든 준비된 일정이 끝났습니다.
온 거리가 있다보니 쉽게 자리를 못 뜨고 아까는 사람이 많아서 접근하지 못한 광화문 앞쪽 메인 스테이지쪽도 가보고
경찰버스로 벽쳐놓은것도 구경하고... 신통방통
근데 광화문 오른쪽에? 청와대 진입하는 통로라고 하던데 거기서 전경들이랑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더군요.
대치라고 해서 뭐 몸쌈 하고 있는건 아니고 바리케이트 사이에 놓고 마주보고 구호만 외치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시위하러 올라와서 전경도 처음보고 ㅋㅋㅋ 해서 저도 껴서 같이 구호 외쳤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선창을 하고 있네요...
박근혜는!!!! 밖끈혜는ㄴ!!!! 바끄넨는!!!!! 바아까는혜는!!!
이러다가 목이 죽던가 내가 죽던가 둘중 하나겠다 싶어서 살짝 도망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는데
5분뒤 또 선창하고 있... 선창을 몇분이 안하니 너무 힘들어보여서 안도와줄수가 없음 ㅠㅜ
그렇게 하고 있는데 몇몇 술자신거 같은 아재들이 바리케이트로 돌진 ㄷㄷ
경찰들 바로 달려들고 ㄷㄷ 큰일 나겠다 싶어서 젊은 사람들이 떼어냅니다.
저도 옆에 아저씨 달려들길래 사이에 껴서 막고 했네요 ㄷㄷ
왜들 그러시나 몰라...
그러다가 막차 시간 한시간 반 남겨놓고 빠졌는데
전 서울에서 택시잡기가 그렇게 힘든줄은 몰랐네요...
결국 막차 놓쳐서 ㅠㅜ 날밤새고 첫차타고 대구로 돌아와서 방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차에서 기절했더니 별로 졸립지도 않네요.
집회 참가하신분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좀 쉬고 낼은 출근해야죠.
친구가 자기도 가고싶다고 다음주에 같이 또 가자는데...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