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실세 중 하나인 부장이 있음.
퇴사하는 후배한테 오늘 재밌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부장이 종종 주말에 부업을 뛰는가 봄.
맨날 돈 돈 노래를 부르기는 함.
솔직히 입사 17~8년차는 된걸로 아는데 그 짬에 부장월급으로 가족 건사가 안되나 좀 의심스럽기도 함.
아무튼, 부업을 뛰는데
동종업계에서 하는 모양인데... 이쪽 바닥이 다 뻔히 서로 아는 회사들이고 사실상 라이벌 관계.
거기에 자기 부서 부하직원들까지 데리고 가는 상황이라고 함...
1~2명 데리고 가는 모양인데 좀 만만한...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불이익 돌아올까봐 거절도 못하고...
주말에 끌려가서 용접 겁나게 하고 오는데 돈도 쥐콩만큼 주고... 뭐 그런 상황.
이 부장이 원래 나랑 친한 선배였는데 바로 위에 있던 실세 깽판치다가 짤리고 자기가 실세되니
사람이 돌변함 ㅋㅋㅋ 꼰대도 이런 상꼰대가 없음.
송곳의 '서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바뀐다.' 의 표본...
진짜 이걸 찔러서 조져야되나 어째야되나 싶은데
그래도 실세인 만큼 회사 업무적으로도 나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찔러도 그냥 욕좀 먹고
끝날수도 있을 것 같고. 사장님 성격이 불같긴 한데 좀 종잡을수가 없는데가 있어서...
그렇게 끝나면 끌려갔던 직원들 타겟팅 될까봐 걱정도 들고 뭐 그렇네여.
일단 정황을 좀 더 자세히 더 캐봐야겠음.
이상.
덧붙 : 솔직히 회사입장에서도 개쪽팔리는거 아님? 실세가 주말에 라이벌회사가서 알바뛰고 온다하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