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개월째입니다
와이프는 디자인회사를 다니는데 요새 야근도 많고 일도 많아 힘들어 대표한테 퇴사를 원했구요
대표가 와이프한테 단둘이 이야기좀 합시다 하고는 지가 바쁘다는 핑계로 질질 몇일을 끌다 오늘에서야 만난다고 하더군요
와이프랑 대표가 7시쯤 만났습니다
집앞에서 만난다고 하더군요
안심했습니다
8시쯤 문자하니 아직 이야기중이라고 합니다
대표가 자기 회사 적자라고 힘들다고 좀더 근무해달라고 하더랍니다
뻔한 레파토리죠
9시쯤 문자하니 문자는 읽는데 답이 없습니다
10시쯤 문자하니 이번에도 문자는 읽는데 답이 없어요
11시까지도 전화랑 문자를 했는데 답이 없어요
이게 지금 나 열받게 하려고 작정했나 싶었습니다
11:30분쯤에 남얾니ㅏㅇ럼니 이런 외계어로 문자가 와요
너무 열받아서 바로 전화를 거니 술이 거하게 취한 목소립니다
어디야?/ 오빠 나 취했어/어디냐고/미안해 나 취했어/어디냐고!!!! 대표바꿔!
어디냐고 해도 딴소리길래 대표바꾸라고 윽박질렀습니다
대표가 받더군요
지금 시간이 몇신데 유부녀를 술에 취하게 해선 뭐하는 겁니까? 에!!!
제가 화를 내니까 당황하더니 억울하다는듯 말을 합니다
아무일도 없었는데 너무 화부터 내시니 불쾌하다나 뭐래나
지금 입장바꿔생각해봐요 와이프가 이시간까지 다른 남자랑 술먹다가 인사불성이 됬는데 화가 안나요??!!!!
대표가 그거는 미안하게 됬는데 지금 저한테 실수하신거같다고 하네요
너무 열이 받아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연락이 안되는 와이프가 술취해서 전화를 받았는데 어느 남편이 화를 안냅니까? 제정신입니까?
미안하게 됬다면서 끝까지 자기는 억울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술이 취했으면 집에 보내야지 뭐하는거냐니까 술취한지 몰랐데요 눈빛이 똑같아서
술이 이렇게 못마시는지도 몰랐데요 회식때도 제 술못마신다고 하던 와이프때문에 많이 안했다면서
와이프 맥주병으로 3병은 끄덕없습니다
이런 변명거리를 하는데 너무 화가나고 열받고
제가 근무중이라 처남에게 연락해서 누나좀 부탁한다고 연락했습니다
지금도 너무 화가나요 열이 받는데
아 진짜 욕나옵니다
남편입장에서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런 대표밑에서 당장 그만두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