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앤트맨을 보러 여친어머님과 셋이서 극장을 찾았습니다
퇴근시간 전이라 상영관은 한가했습니다
문제는 영화 시작 후 한 아줌마의 전화통화였습니다
늦게 들어온 동료분께 큰소리로 여기라고 말하고
영화가 상영중인데 아줌마는 전화로 궁시렁 궁시렁
뭐 이 미친
욕이 나오려는걸 참았습니다
상영관 안 관객들도 이 전화받는 소리에 짜증이 나서
뭐야 어디야 누구야 환장하네 이러더군요
뒤쪽에서 젊은청년이 전화는 나가서 받읍시다 하니
조용해지는가 싶엇습니다
하지만 몇분 후 또 궁시렁 궁시렁
아니 영화를 보러 왔으면 영화를 보든가
전화를 할거면 나가던가 상영관 안에서 계속 궁시렁 대는데
신경이 쓰여 화가 나더군요 영화에 집중이 안되고
제가 한소리 할라고 아줌마한테 가려하니
여친이 가지말라고 막더라구요
이미 중년남성한분이 일어스셧더라구요
아줌마한테 가서 한마디 하셧는지
이윽고 그 아줌마는 동료 아줌마랑 나가더라구요
정말 공공장소 매너는 어디다 팔아먹엇는지
그 상황을 겪어보셧으면 누구나 욕이 나올겁니다
글을 쓰고 잇는 지금도 그때 생각에 화가나네요
그 아줌마 덕분에 영화를 다시 봐야겟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