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A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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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밀덕] 반동이용식 -2부- (0) 2011/07/02 PM 09:52



5. 회전
   블로우백에서 강선에 총알 걸려서 발생하는 총신 자체의 회전을 이용해서 폐쇄를 해
   주고 풀어주는 방법도 나왔습니다.

   반동 이용식에서도 비슷하게 써먹을 수 있겠죠.
   물론 블로우백처럼 강선에 총알이 걸려서 부분은 빠집니다.
   깔끔하게 뒤로 가는 총열 뭉치 자체를 프레임에 걸든지 해서 돌려버리면 되겠죠.
   아래는 베레타의 PX4 Strom 권총에 적용된 방식입니다.
   총열 뭉치에 회전홈이 파여져 있고요.
   총열 뭉치 아래에 있을 록킹 블럭에는 저 회전홈에 연결될 돌기가 붙어있죠.
   그리고 둘은 다음처럼 결합되어지고 총속에 들어갑니다.
   총쏘고 뒤로 후퇴한 총신이 저 돌기 덕분에 돌아가고 그로 인해 폐쇄를 푸냐 안푸냐
   를 결정하는거죠.


6. 롤러
   롤러 참 좋아하는 동네 있죠.
   독일이라고...

   MG42에 사용된게 가장 잘 알려진 방식일 겁니다.
   이것도 저기 블로우백의 롤러지연식과 유사합니다.
   딴거 없이 튀어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롤러 가지고 총열 뭉치와 결합되냐 안되냐를
   보는거고 블로우백과 차이라면 롤러가 달린 노리쇠 머리 부분이 약실뒷쪽의 공간에
   물려서 총열과 붙어있다가 롤러가 들어가면서 총열 뭉치를 놔버리고 이별하는 것 정
   도입니다.
   아, 저 롤러와 그 뒤에 있는 스프링 가지고 장난도 쳐줄 수 있습니다.
   딴거 없습니다.
   롤러가 얼마나 잘 들어가냐는 롤러가 얼마나 빨리 총열 뭉치와 이별하냐라는 이야기
   고 롤러가 얼마나 잘 들어가냐는 스프링 탄성에 따라 달라지죠,.
   롤러 뒤의 스프링이 탱탱할수록 롤러는 잘 안들어갈거고 반대면 반대일거고 말이죠.
   그럼 여기서 정조대 아니 스프링 탄성 변화하는 장난쯤은 쳐줄 수 있을 겁니다.
   별거 있나요.
빨간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을 잘 보세요.
바꿔 끼워놨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스프링의 길이가 달라졌고 탄성도 변합니다.
그에 따라 롤러가 물러나 풀리는 시점도 변화되는거죠.

   간혹 MG3에 대해 발사속도를 변경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근데 이건 몇가지 작업을 거쳐야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만약 고객이 우리는 분당 1200발 필요업스 900발로 해주셈 하면 MG3 만들어 파는데
   는 고객 니드에 부응할 필요가 생기는 겁니다.
   딴데 가서 알아보슈 하고 싶으면 사표 쓰던가 아님 고객 마음을 돌리던가.

   그리고 저 주문에 응해서 먼저 노리쇠 무게를 변경하죠.
   가벼운 노리쇠와 무거운 노리쇠가 있는데 어느거 꼽냐에 따라 발사속도 일차적으로
   달라지는 겁니다.
   가벼운 놈 쓰면 촐싹맞아질거고 무거운 놈 쓰면 둔해질거고.

   자, 이렇게 프리 셋팅된 놈을 가져와 쓰다가 약간 더 속도를 떨어트릴 필요가 생겼
   습니다.
   그러면 이제 저 예의 스프링 뒷쪽 뒤집어서 탄성 변화 주기 합니다.
   당근 기관총 분해 해야 하고 노리쇠 잡고 이거저거 해야하니 그닥 반길 기능은 아닐
   겁니다.
   사람들 하는게 다 똑같죠.


7. 위로 올려봐요.
   아래는 라티 권총의 구조입니다.
   저기 보면 41번에 ㄷ자처럼 생겨먹은 부품 하나 보일 겁니다.
   이게 록킹 블럭이고 노리쇠와 총열 뭉치 잡아 줍니다.

   그리고 이건 옆에 작은 돌기를 가지고 이 돌기는 프레임에 난 유도홈에 물리죠.
   쏘면 같이 움직이다가 유도홈에 물린 돌기에 의해 블럭이 위로 올라가서 결합을 풀
   어버립니다.


8. Inertia operation (Inertia: 관성)
   위에까지 나온 반동 이용식들은 하나같이 총열 뭉치가 왔다리 갔다리 입니다.
   짜증스럽죠.

   그래서 누군가 머리 썼습니다.
   에, 보자... 반동은 총 전체를 통해 총 자체를 사람쪽으로 밀어붙이지.
   그럼 노리쇠도 반동 받는다는 이야기고 말이야.
   총열 놔두고 노리쇠만 얌전하게 왔다리갔다리 하게 해봐?

   그래서 나온게 이름도 생소한 이 방식.
   일단 모 회사의 산탄총에 사용된 노리쇠 뭉치를 보면 이런 식으로 구성됩니다.
   폐쇄 상태에서 노리쇠가 약실 틀어막고 있고 그 뒤에는 스프링이 하나 달려있고 이
   둘은 노리쇠집이 감싸고 있습니다.

   노리쇠는 돌아가고 앞주댕이에 작은 폐쇄 돌기가 달려있고 약실에 걸립니다.
   즉, 회전 노리쇠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노리쇠집에 이 회전 노리쇠를 돌려줄 유도 홈을 하나 파놓읍시다.
   물론 노리쇠 자체에는 이 유도홈에 물릴 돌기를 붙여줘야겠죠.
내부는 요렇게 구성됩니다.
단촐하죠.

   총쏘면 반동 발생하고 노리쇠를 감싸고 있던 노리쇠집 - 사실상 무게추 - 이 뒤로

   움직입니다.
   당근 이 친구도 질량 가지고 반동 받으니.

   그리고 어느정도 후퇴하다가 요 노리쇠집이 약실에 붙어있던 노리쇠의 고정을 풉니
   다.
   별거 없죠.
   노리쇠집에 난 유도홈, 유도홈에 물린 노리쇠의 돌기, 이 둘이 서로 물려서 노리쇠
   는 돌아가고 그럼 약실에 걸려있던 폐쇄 돌기도 빠져 나와 노리쇠가 뒤로 갈 수 있
   겠죠.

   자, 이제 이야기 거진 끝났습니다.
   풀려나온 노리쇠는 스프링을 누르면서 노리쇠집을 때리고 노리쇠 집은 노리쇠와 함
   께 복좌 용수철을 누르며 저 뒤로 가는거죠.

   이 방식은 꽤나 사용되는 곳이 적습니다.
   산탄총쪽에서 좀 사용되는 수준이고 그마저도 일반적인건 아니니.


그외 보충.

반동 이용하는건 좋은데 시점에 따라 반동이 부족하다든지 그에 따라 총의 작동이 시원
찮아져요 나 발사속도가 느리네 빠르네 하는 소리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 해결하는 방법이 강구되어져 몇몇 총기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먼저 사과의 말씀 하나 올리며.

전에 라티(Lahti) 권총에 가속자(accelerator)를 쓰냐고 물으셨을 때, 그런게 있냐고
했습니다만 있습니다.
저 위의 라티 그림에서 반달 모양으로 생긴 4번 보세요.

한편 아마도 군에서 50구경 다뤄보신 분은 돼지 족발처럼 생겨먹었고 저 라티의 가속자
와 비슷하게 생긴 부품이 생각나실 겁니다.

이 물건은 까딱까딱 움직이며 노리쇠를 쳐주는 식으로 작동합니다.
이게 워쩌다 가속자란 거창한 이름이 붙었냐 하면...

총(포)쏘면 반동 발생하죠.
그러면 별난 경우 아니면 총신과 노리쇠 같이 붙어서 움직입니다.
그러다 총신을 멈추고 노리쇠가 후퇴하는데...
자, 요기서 노리쇠 후퇴되는 속도가 느리다고 쳐보세요.
복장터지죠.

그래서 가속자란 물건을 달아줘서 총신이 멈추는 순간 총신이 가속자를 쳐주고 가속자
는 총신에게 두들겨 맞은 분노를 노리쇠를 걷어차는 걸로 풉니다.
즉, 가속자는 총신 멈추면 총신에 실린 동력중 일부를 노리쇠에다 전달하는 물건이란거
죠.
위는 걷어차기 직전.
아래는 총열 뭉치가 가속자 걷어차자 가속자가 노리쇠를 냅다 걷어찬 현장입니다.
화풀이를 아무 곳에나 하면 안됩니다.

이거 말고 총구앞에서 가스 가지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는 MG3 죠.

MG3의 총구 부분에서 소염기 내부는 아래와 같이 생겨먹었습니다.

총구와 소염기 뭉치의 사이에 공간이 있고 이 공간은 어느정도 면적이 되냐에 따라 총
구를 통해 분출되는 가스가 걸려 배압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배압은 다시 총구를 통해 빠지는 가스를 밀어붙이고 그 덕에 탄피가 가스에
의해 받는 힘이 좀 더 커지게 되죠.

만약 저 공간을 없에버리면...
예, 가스가 걸려서 되튕겨 배압을 만들리 없고 그 결과는 그냥 민숭맨숭으로 끝난다는
겁니다.

한편 요 가스 배압을 쓴다는 생각은 좀 별나게 응용되기도 합니다.
바로 반동 이용식 기관총중 하나인 50구경 M2 중기관총용 공포탄 발사 어댑터입니다.
대충 요렇게 생겨먹은 물건이죠.

이 물건의 단면도 저 MG3의 소염기 뭉치 내부와 그닥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뭐 이거 말고도 50구경에는 비슷한 원리를 사용한 훈련용 장비도 있습니다.
M3 RABA라는 것으로 RABA는 Recoil Amplifier Barrel Assembly.
반동 증폭 총열 뭉치 정도가 되려나요.
이건 아래처럼 생겨먹은 놈입니다.

50구경 기관총에서 총열 빼내고 저걸 장착합니다.
그리고 실탄보다 힘이 떨어지는 '축사탄' M858 SRTA나 M860 SRTA-T를 장전하고 쏘는거
죠.
SRTA는 Short Range Training Ammunition으로 말그대로 축사탄이고 실탄보다 당연히 힘
이 떨어집니다.
훈련용으로 실탄 대신해서 단거리에서 쏠 목적으로 만든건데 어련하겠냐는거죠.
그리고 힘이 딸리는 덕분에 당연히 총기 작동 에너지도 딸립니다.
그래서 보통 총열 뭉치 대신 저런 물건을 총열 대신 꼽고 발생하는 가스의 도움을 받아
총을 작동시키게 만드는 거죠.

아, 그리고 저 앞에서 꺼낸 블로우백 원리를 쓴다는 것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사용합니
다.
안전한 범위내에서 노리쇠를 얼마나 빨리 풀어서 가스압의 힘을 얼마나 끌어당기냐로
조정하는거고 MG3의 용수철 탄성을 써서 노리쇠의 풀리는 시점을 조정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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