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부터 배우는 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아니면 역사는 결국 되풀이된다는 명언을 그대로 보여주는 걸까요.
높은 기기값, 과금제, 매니악해져가는 콤보.
그야말로 버파때의 재림이네요.
태그2는 밸런스가 개판이고...사실 이렇게 될줄 알았습니다.
벽이 생긴이상 공콤데미지는 높아질 수 밖에 없고 태그로 추가콤보를
넣게되면 오버데미지가 나오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것이었습니다.
태그2는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하거나
아니면 벽을 없앴어야 합니다.
물론 벽을 없애면 열심히 6에서 벽콤을 익혀왔던 유저들에게
휴즈엿을 먹이는 결과이기에 태그2는 만들어져서는 안되는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희박하지만 정말 절묘하게 기술력을 쏟아부어서 밸런스를 잘맞췄다면 반남을
찬양했겠지만 남코가 아닌 요즘 반남이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죠.
개인적으로 격투게임에서 가장 금기해야 할 것은 괴랄하게 높은 데미지를 뽑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콤보의 난이도를 너무 높게 만들면 초보의 진입 벽을 두껍게 하는 것이기에 일정수준 이상 올리면 안되거든요.
사실상 그만두는 사람은 있어도 시작하는 사람은 없어져버리니까요.
유저의 흐름이 원활하고 자유로워야 하는데 결국 하는 사람만 하고
그 중에서 그만두는 사람이 생기고 점점 게임자체가 말라죽어가는거죠.
철권7이 나오게 된다면 콤보의 난이도를 낮추던지
아니면 높은 난이도와 쉬운 콤보간의 데미지 격차를 좀 줄이던지하고
기기값을 낮추고 시스템적으로 좀 쉽게 나오지 않는한
제 2의 버파로 가는 급행열차를 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씨바 이렇게 가지마 나 철권 좋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