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결과 문자 받고
멍때리다가
하늘 봤는데
구름도 없고
맑고
미세먼지도 없고
오 이건 별보러 갈 각
하고 아무생각없이 출발했어요
저번에도 벚고개 터널 갔었는데
내가 갔던 거기가 아니라 딴곳이라는 말에 주소로 검색해봄
벚고개터널이 두개였구나...
진짜 별이 잘보이는 곳으로 무작정 출발
집에서 두시간 거리
큰길이 끝나고
구불구불 어두운 산길을 따라 또 10여키로 올라가니
어우 여긴 커플지옥이잖아!
차 수십대가 이미 주차되있고 여기저기 사진 삼매경에 빠진
지옥도가 펼쳐져있었네요
아 이브지
얘네는 이거보고 좋은곳 가겠네♡
아무생각없이 빈손에 폰 하나 들고 온거라
흔들리는 손에 제대로 된 사진 하나 못 건졌지만
눈에 담을 수 있던 것 만으로도 충분한듯
30분정도 멍하니 하늘만 보다가 돌아왔어요
날씨 좋은 날 장비 챙겨서 다시 와보고 싶네요
그리고 씻지도 않고 처자다가 조금전에 일어남 굳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