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KT 기변 상담원과 통화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이상한 게 아버지는 현재 별정에 묶여있어서, 기변 상담원과 통화할 일이 없습니다만, 뭐 그냥 넘어갔습니다. 통화목록 봤는데 114없는 걸 보니 구라일게 뻔했으니까요.
통화내용인 즉, 갤럭시S3 기변 가능하다고 이야기와, 현 CJ에서 KT로 통신사도 바꿔준다는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별정 탈출에 목이마르던 아버지가 조금 있다가 다시 통화하자고 이야기 했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통화하라고 하고 기억나는 데로 단편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셨는데,24개월 할부에 데이터 750메가, 월 4만 8천원이라 이야기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노트2와 옵쥐프로 이야기를 물어봤는데 그 모델들은 너무 비싸고 갤럭시S3가 존나 싸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더군요.
대충 저 단편적인 정보로 요금제를 예상해 봤습니다. LTE 34인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시 전화오면 제가 받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먼저 갤럭시 S3의 가이드라인 가격은 출고가 69만원에 KT 자체 할인정책이 출고가 -27만원입니다. 즉 42만원이 오프라인 KT공식 가이드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온라인의 경우 주말 스팟에선 5만원 이하도 뜨곤 하죠. 이제 떠리 시즌이라 곧 0원이 나올거란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떠리중인 놈입니다. 당연하게도 깎을수도 있습니다만, 정책 가이드 가격 근처는 되야 이야기가 통하겠죠.
이윽고 기다리던 전화가 왔습니다. 먼저 모델을 물어봤습니다. 정확하게 갤럭시S3 어떤 모델이냐. 못알아 듣고 계속 갤럭시S3라는 폰이 있다고만 말하더군요. '내가 잘못 말했나? 아니면 완전체 호구라 생각하는건가?'란 생각에 차근차근 다시 설명했습니다.
"갤럭시S3에는 3개의 모델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기변 해줄 모델이 3G모델이냐, LTE 16g냐 LTE 32g 중 어떤 것인가요"라 물어보니 떨떠름하게
"아 그 모델이요? 갤럭시S3 16g에요"라 답하더군요.
다음은 할부원금을 물었습니다. 예상대로 이상한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할부원금이 없어요"
"네?"
"할부원금이 없어요. 전부 지원나와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요금제에 따른 할부금 제외한 정확한 할부원금이요."
"없어요. 할부원금."
끝까지 말을 않해줄 기세더군요. 이쯤에서 전화를 끊어도 됐지만, 그놈의 할부원금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요금제를 물어봤습니다.
LTE34를 예상했지만, 모두다 올레 35라고 하더군요. 모두다 올레 35에 24개월 할부이고, 월 납부금액으 4만 8천원 정도로 역계산해봤습니다. 할부원금이 50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분명 비싸지만, 정책상 가이드가격보다 고작 8만원 비싼게 정말인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몇개월 할부인지.
36개월 약정이랍니다. 그런게 어딨어. 36개월 할부겠지.
다시 계산해봤습니다. 75만원이 나오더군요. 갤럭시S4도 67만원에 시작해서 지금은 50만원 아래로 떨어진게 현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돈이면 노트3 나오자마자 살 기센데...
닝기리 시벌 돈 많이 버셍 하고 끊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폰팔이는 모르는 이들에게는 존나 무서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