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록 5급으로 예비군 면제지만, 들은게 있어 적어봅니다.
친구가 인사병으로 있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보편적으로 가장 X같은 보직을 상급부대 작전병과 인사병이라고 말합니다.
친구는 다행히 대대 인사병이었지만, 잠못자는건 별반 다르지 않았다더군요. 그 날도 아침해를 볼듯 빡쌔게 일하던중 사건사고가 내려왔답니다.
내용은 별거(?)없었습니다. 그냥 행군 중에 하사가 미쳐서 덥다고 갑자기 호수에 들어갔고, 다리에 쥐가 났는지 발버둥치기 시작했답니다.
그걸 본 병장과 상병이 구하러 들어갔는데 일이 잘못되어 3명 모두 죽었다는 내용이었답니다. 그걸 보고 "개판이네"라고 생각하고 넘겼답니다.
30분정도 지날 무렵, 전파가 또 왔답니다. 잘 보니 같은 사건사고가 다시 온거였죠. 근데 내용이 바뀌어있었다더군요.
행군중 상병과 병장이 미쳐서 호수에 들어갔고, 둘이 동시에 쥐가 나서 발버둥 치는 걸 하사 혼자 구하겠다고 들어가서 3명이 동반 익사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