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관련 게시물 보고나니까 과거들이 무지막지하게 생각나네요
저는 누나와는 나이차이가 꽤 나는데, 누나 초,중학생당시 반장이 되면 학급물품 및 담임 촌지는 기본이었다네요
저와는 달리 성격좋고 외모뛰어나고 머리도 좋은(...) 누나는 당연히 반장으로 선출되었고
반장된지 얼마되지도않아서 담임의 노골적인 촌지요구가 들어왔답니다.
그러자 겁도 없는 우리누님왈 : 선생님 저희집은 돈없어서 돈 못드립니다. 저 반장안하겠습니다.
라고 돌직구 3개를 꽂아버렸답니다... 열받은 담임은 어머니를 호출했고
영문도 모르고 학교가신 어머니는 학교에서 호출이유를 듣자마자 누님을 데리고 나왔고
서울 교육청에 계신 외가어르신께 그대로 전화해서 무슨 일있는지 그대로 설명했고...
그 교사는 그 주를 넘기지 못하고 짤렸습니다(...)
그렇게 촌지와는 관계없을줄 알았는데 고2때 담임이 저에게 촌지요구를 하더군요. 아주 노골적으로(...)
학교에 무슨일로 돈을냈고, 그 영수증을 받기위해서 담임에게 영수증주셔야합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걸을 일년내내 저새끼는 내가 돈떼먹는줄안다고 그 소리를 학교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떠벌떠벌...
힘들고 귀찮은 일은 다 저한테 시키는등 아주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했으나....
공부는 못했지만(....) 다른 선생님들과 몹시 친밀했기 때문에 쿨하게 개무시하고 다녔죠....
물론, 학교 교감선생님 및 주임 선생님이 이모부, 외삼촌 담임교사였던 분들이라 워낙 친했기도 했고요 (...)
졸업식때 나한테 왜그랬냐고 좀 까칠하게 하고 졸업하면서 끝나는줄알았는데...
군대가기전에 제 중고등학교6년중 3년담임 6년 내내 수업해주신 선생님 뵈러 학교갔다가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촌지교사는 새로운 교사들 있는 그 자리에서도 또 영수증 떠벌떠벌....
밥맛이 떨어져서 당신 아직도 그 나이먹고 그 소리하냐고, 신임교사들 있는데서 참 X나 모범교사보여주시네요?
막 쏴버리고 귀가한 기억이나네요 (...) 근데 그인간 아직도 그 학교에서 교사하고 있다는건 ..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