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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을 배우면서 가장 후회되는건... (13) 2015/04/29 PM 08:15
좀 더 공부해서 개방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문학을 배웠으면 하는 것.

20-21살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공부에 대한 관심도 없고 대학생 타이틀만 달고 살아서 모르고 살았지만

머리가 조금 크고나니 이상하다는걸 느끼기 시작.

인문학은 어떠한 명제, 상황에 대한 사고, 사유의 탐구, 고찰 과정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있는데

대학에서조차 초중고12년동안 해온 "A는 B이다." 의 틀에서 못벗어나고 있음..

왜 인문학이 A는 B인가. A가 C일수도 X일수도 있는건데...

아무리 대학이 이력서에 한 줄 더 써넣기 위한 장소로 전락했다지만 너무함....

수업 중에도

교수 : A는 B이다
학생 : 왜 B인가요 C일수도 있지않나요
교수 : 이래서 A는 B다.
학생 : 그러니까 A가 C일수도 있죠
교수 : 그래도 A는 B다.

라는 식의 답답함의 무한 루틴 (....) 그럴거면 수학과 교수를 하시던가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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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MB_union    친구신청

그게 서양하고 한국이 다른점이죠 ;;;주입식교육에 폐해이기도하고 ;;;;;;님처럼 의문점을 제시할수 있는건데 답을 정해놓고 그답에서 벗어나는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 하면 한국에서는 이상한 사람 취급 해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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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말이죠 (...) 그래놓고 맨날 하는말은 너희들은 생각이 다양하지가 못하다나 뭐라나 (...)

가나s    친구신청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 인문학은 강의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인문학의 시작과 끝은 text에 있는 것이고 인문학적 발상이란 그런 text와 자신의 생각간의 끊임없는 변증법적 충돌에서 자라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것이 꽤나 고될수도 있지만 인문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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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다보니 주가 되는건 강의이기도 하고, 다양한사람들이 모여서 일정 주제로 얘기하기 가장 손쉽고 정기적인 모임도 강의라 선호하는데, 참 뭐라 말하기 이상합니다 (...)

외계인나으리    친구신청

케바케라고는 하지만, 그런면은 수학쪽도 좀 비슷한것 같네요.
다만 여기선 그 새로운 의견을 논리적인 "증명"을 해내면 교수가 반박을 못한다 라는게 차이점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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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영 모르기때문에 뭐라 쉽게 말은 못하겠지만, 수학은 어떤식이든 결과물이 나오죠 아마...?

외계인나으리    친구신청

뭐 수학과의 수학은 결과물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누구나 하는거로나 취급하고, 실제로 전공으로 배우는건 그 결과물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과 사고가 필요한지에 대한 그 중간 과정을 배우지요.
(또는 그 사고들이 실제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철학과가 언어 논리를 배운다면, 수학과는 기호 논리를 배운다고 해야하나...

수학과나 철학과가 아니면 사실 이런 중간과정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진 조금 의문이긴 하네요. 아니 수학과만해도 이런 미묘한 부분에 대해 자기가 외운 방식을 이야기 하지, 어떤 깊은 논리적인 과정을 거쳐 이런 결과가 도출되는지를 설명못하는 교수도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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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갑갑한 교수님들이 존재하는건 사실인것같아요.
알기는 하는데, 그냥 지식만 나열하시는분들도 계시고
알고있는건지 의심가는 교수도 있고....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더라구요 ...

65535    친구신청

철학 전공하고 대학원 망설이다 결국 금전 문제 때문에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03학번이니 12년 전에 입학했네요.

안타깝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는 A가 B라는 명제에 대해서 B가 아니라 C이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할 때 왜 C인가에 대한 토론으로 넘어갔었습니다만 그러지 못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도출된 B가 아니라 어떻게 B가 도출되는지에 대한 것이니까요. 제대로 된 근거만 제시한다면 B이든 C이든 어떻겠습니까. 인문학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이 답을 찾기 위한 과정을 통해서 현재에 도달한 것인데요.

고민해 보세요. 만약에 공부에 뜻을 두고 계신다면 다른 곳으로 편입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기 공부는 자기가 하는 거지만 환경도 무시 못할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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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명제에 대해서 나름 합당한 이유로 다른 명제를 주장했을때, 교수의 역할은 그 주장에 대한 오류에 대해 알려주는게 교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니더라구요 헤헤 ...

elecFelis    친구신청

전자공학이나 정보통신을 추천합니다

WHY에 대해 제대로 탐구가능^^

Hero☆    친구신청

순수 문과입니다. 만약에 간다면 생존에 대한 탐구에 빠질것같습니다 .....

ㅇㅁㅇ;;;;;;    친구신청

전자공학도입니다. why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긴하지만 전자공학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모든 why에 대해서 탐구하다보면 24시간이 부족하고 제 머리가 부족하단걸 알게되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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