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오늘 올라온 논산훈련소 여건 해명에 대한 반박기사가 올라왔는데.
아직도 그렇구나 싶네요.
논산훈련소 출신은 아니지만..
제가 입대한 2011년 여름은 아주 지랄 맞은 여름이었습니다.
대부분 기억하시겠지만, 여름 내내 해뜬 날 보다 비오는 날이 더 많던 여름입니다.
훈련소 기간 내내 비는 막지도 못하는 걸레짝같은 판초우의를 방탄모보다 많이 쓴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2차 신교대 (당시 1차 5주 2차 3주로 2번 교육받았습니다. 5/3 이 맞나..4/4였나..하여튼)
2차 신교대에서 사격 훈련 이후 이명 증세와 통증 등등으로 인해서 진료 요청했더니
간부 및 조교들 曰 니들 사격해서 그래 엄살 부리지 말고 들어가...
아프다는 훈련병에게 했던 말입니다. 아프다고 개기고 개겨서 의무대 갔더니
의무관 曰 왜 이제 왔냐, 귀 꼬라지좀 봐라. 염증이 터져 흐른다 임마.
안보내주니까 못왔죠(...) 심지어 저게 2011년 초에 중이염으로 훈련병이 자살한지 넉달만에 생긴일입니다.
그 이후로 한..2주동안 한번에 약 8~9개씩 먹으면서 훈련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 지랄맞은 군대는 언제쯤이나 고쳐질런지.
무조건 가야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몸이 최우선이라거..
실제로 폐럴림픽 대부분의 한국선수들이 군대에서 다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