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보면 위쪽이 풀-로드, 아래쪽이 푸시-로드 입니다.]
레드불의 성공에 따른 여파인지...
올해는 레드불과 그 형제팀인 토로로쏘는 물론이고 맥라렌, 르노, 로터스, 메르세데스, 윌리엄스, 포스인디아가 풀-로드 리어 서스펜션을 채택했습니다.
풀-로드 방식은 '아드리안 뉴이'선생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아니고, 이미 70년대에 등장했던 기술이라고 합니다.
다만 하이-노즈 형태에서는 풀-로드가 사용되기 힘들어서 푸시-로드 방식이 일반화 되었는데...
레드불은 그걸 '리어'에 장착해서 성공을 거둔 것이죠.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풀-로드 방식은 푸시-로드에 비해 낮은 위치에 형성되게 됩니다.
자연히 기어박스를 낮추면서, 머신의 무게 중심도 낮출 수 있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그리고 리어쪽의 공간 확보도 용이해서 공기역학적인 이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페라리 역시 신형 머신의 개발 단계에서는 풀-로드 방식을 검토하기도 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기존의 푸시-로드 방식의 장점을 살리면서 부피를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F150은 푸시-로드 리어 서스펜션을 장착하게 되었죠.
페라리의 선택, 기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단지 그것을 리어에 장착해서 성공했다니...
(물론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성공요인이 있겠죠;;)
발상의 전환이 정말 무서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