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퀄리파잉이 시작되기 전에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베텔이 폴을 잡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제임스 알렌'이나 BBC 중계진들은 폐쇄형 서킷에서는 베텔이 좀 약했던 기록을 가지고 약간 해밀턴의 우세를 점쳤었고, Q2에서의 기록을 보면 그 예상이 맞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 그러나 Q3에서 '세르지오 페레즈'의 사고가 변수였습니다. 해밀턴이 트랙에 나왔을 때 페레즈의 사고가 발생했고 2분 26초를 남겨두고 '레드 플래그'가 뜨면서, 해밀턴의 타이어는 식어버리고, 달랑 한 번의 어택 기회만 주어지게 되었죠. 그나마 그것도 실수가 겹치고...
- 단추씨가 1분 13초대를 끊은 것을 보면, 시간만 있었다면 충분히 해밀턴도 그 이상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 맥라렌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단추씨라는 보험용 카드가 제 역할을 해줬다는 것이겠군요.
- 세르지오 페레즈가 사고가 난 부근은 예전에도 사고가 많았던 것이고, 오늘도 프랙티스3에서 니코의 사고가 난 곳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공용 도로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기도 힘들고... 계속 달리자니 위험하고... =ㅅ=);;;
[첫 코너와 터널을 벗어나는 그 구간이 모나코에서는 위험한 곳이죠...]
충돌 직전에 페레즈의 동작을 보면 양 주먹을 뺨에 가져다대는 보호 동작을 취하더군요. 예전에 몬토야도 충돌 직전에 같은 동작을 취했었죠.
페레즈는 머신에서 빼내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의식도 있고 말도 한다니 다행입니다.
- 내일 페레즈가 등장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자우버의 리저브 드라이버는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입니다.
- 르노의 듀오가 이상하게 힘을 쓰지 못하고 Q2에서 탈락했습니다. 반면 페라리는 마싸도 힘을 내면서 P4와 P6를 차지했군요.
- 슈미옹이 P5, 장미군이 P8. 모나코에서는 선두권과의 머신 차이가 줄어든 덕분일까요? 슈미옹이 꽤 좋은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 윌리엄스의 '파스토르 말도나도'는 2회 연속으로 Q3에 진출했군요. Q2에서 바리옹도 꽤 괜찮았는데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 HRT는 '배기 가스 규제'를 당장 적용해야 한다면서 모나코에서 항의를 한다더니... 퀄리파잉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프렉티스3에서의 기록이 107% 이내에 해당하기 때문에 내일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은 있다는군요.
프랙티스1,2에서 좋은 성적 보이더니만 프랙3에서 사고나고
어찌저찌하여 퀄리파잉은 나왔지만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