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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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2 시즌] 2012 F1 호주GP 결과 (9) 2012/03/18 PM 04:41

- 개막전의 우승은 '젠슨 버튼'이 차지했습니다.

- 1번 그리드의 해밀턴이 스타트에서 실수를 하는 사이에, 2번 그리드에서 치고 나간 단추씨는 레이스 전반을 이끌며 개막전의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타이어의 떨림을 이야기하기도 했었고, 페트로프 덕분에 등장한 세이프티카 때문에 베텔에게 추격 받는 상황도 있었지만, 세이프티카가 들어가자 다시 간격을 벌이는 것을 보니 확실히 오늘은 버튼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이프티카 이후에 베텔이 DRS를 쓸 기회 자체가 없었죠.]

- 스타트를 빼고는 해밀턴의 페이스는 좋았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면 맥라렌의 원,투 피니시로 끝나겠다 싶었으니까요. 다만 36랩에서 맥라렌이 두 드라이버를 연속으로 피트인 시킨 바로 다음에, 위대한 F1의 대문호 페작가 - '비탈리 페트로프'가 세이프티카 상황을 유발한 것이 해밀턴에게는 아쉽게 됐습니다. 맥라렌이 피트인을 하는 사이에 잠시 3위에서 1위에 올랐던 베텔이 세이프티카가 뜨자 바로 피트인을 했고 결국에는 해밀턴의 앞에 나오면서, 해밀이에게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요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해밀이의 핏스탑 시간이 좀 길었던 것도 결정적...]

- 호주GP 한 경기지만 예선과 결승 주행을 보여준 맥라렌 팀의 퍼포먼스를 보면 올해도 그들이 왕좌에 도전할만한 힘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더군요.


- 역시 레드불은 레드불입니다. 어제 예선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결승 주행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또 다르더군요.

- 베텔은 2랩에서 '니코 로즈버그'를 추월하며 4위로 뛰어올랐고, 3위였던 '미하엘 슈마허'가 기어박스 이상으로 코스 아웃하면서 3위로 상승. 그 뒤로는 무난하게 레이스를 운영을 펼치며 2위로 피니시 했습니다.

- 웨버는 올해도 스타트가 좋지 않아서 순위를 대폭 잃고, 턴1에서는 '니코 훌켄베르그'의 머신과 접촉도 있었죠. 그럼에도 역시 웨버 답게 후반에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4위로 피니시. 웨버짱은 도대체 그 스타트 좀 어떻게 안 되는 것일까요?

- 앞으로 2 ~ 3 라운드 동안, 레드불이 지난 시즌만큼의 지배력을 가질 수 있을지 아니면 맥라렌과 박빙의 승부를 벌릴지 지켜봐야겠군요.


-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지만 윌리암스의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단지 엔진을 바꿨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 준비를 한 것일까요? '파스토르 말도나도'를 단순한 페이 드라이버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오늘 보여준 드라이빙은 꽤 좋았습니다.

페라리의 F2012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페라리의 알론소를 마지막 랩까지 압박하는 모습은 비현실적으로까지 보이더군요. =ㅅ=);;;

- 알론소를 추격하다가 좀 흥분했는지, 아쉽게도 말도나도가 마지막 랩에 연석을 밟고, 리타이어하기는 했지만 일단 몇 라운드는 윌리암스의 퍼포먼스를 지켜봐야겠습니다.


- '페르난도 알론소'. 이 남자는 어떻게든 달려내는군요.


- 자우버의 듀오는 재미있습니다. '세르히오 페레즈'는 기어박스 교체로 최하위인 2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는데, 8위로 피니시. 1랩 - 턴1에서의 사고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있었겠지만, 미디엄 타이어로 나섰던 페레즈는 작년에 이어 또 1스탑을 보여줬습니다.

- 시덕이라는 애칭으로도 많이 불리는 '고바야시 카무이'는 돌아온 아이스맨을 괴롭히며 6위로 피니시. 저돌적으로 장미군을 압박하거나, 키미를 추월하는 등 근성과 공격성 있는 주행을 선보였습니다.

- 마지막랩의 말도나도의 사고와 '페레즈 - 장미군'의 배틀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덕을 본 것은 시덕이와 키미였군요.


- 어제는 꿈과 희망을 선사해줬던 메르세데스.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슈미옹은 스타트 이후에 3위까지 올랐었고, 장미군도 돌진을 하면서 4위까지 올랐었죠.

그러나 슈미옹은 기어박스 이상으로 리타이어 했고, W-Duct도 DRS를 쓸 수 없는 포지션에 있으면 무용지물이라 그런지, 장미군도 열심히 디펜스만 하다가 순위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니코 로즈버그'는 포인트권에 있었는데, 마지막에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12위로 피니시하고 말았습니다.

- 메르세데스는 W03이 경기 내내 지속적으로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 돌아온 아이스맨 '키미 라이코넨'. 오늘 시덕이에게 막히기는 했지만, 2년을 쉬고 돌아온 사람 치고는 꽤 경기 운영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했음에도 늦은 피트 스탑으로 순위를 올렸고,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순간적인 대처로 위험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니 키미가 좀 더 몸이 풀리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 3번 그리드로 나섰던 '로망 그로장'. 어제는 참 좋았는데, 2랩 만에 말도나도와 접촉하면서 세스펜션 파손으로 리타이어.


- 토로로쏘는 나쁘지 않은 결과로군요. '다니엘 리키아도'가 9위. '장 에릭 베네'가 11위. 근데 막판에 베네가 더 순위가 높았는데 결과는 뒤바꼈군요. 말도나도의 사고 이후로 뭔가 변화가 많았는데, 단추씨 체커 플래그를 잡아주느라 안 보인 장면이 좀 있군요.

- 포스 인디아는 '폴 디 레스타'가 1포인트 획득에 성공했지만, '니코 훌켄베르그'는 첫 랩에서 웨버와 접촉하면서 데미지를 입었는지 리타이어 하고 말았습니다.

- 케이터햄은 '비탈리 페트로프'는 스티어링 이상으로, '헤이키 코발라이넨'은 서스펜션 이상으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꽤 의욕을 가지고 개막전에 임했는데 동반 리타이어라니 아쉽겠군요.




- 다음GP는 말레이시아 [3월 23일 ~ 25일]


PS. 경기 막판에 장미군이 페레즈를 추격하는 장면을 보기는 봤었는데, 인터뷰를 보니 스트레이트에서 페레즈와 접촉으로 타이어에 펑쳐가 났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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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RRNS    친구신청

아아아아ㅏ..........결국 노포인트에요........기운 쫙 빠지는 그랑프리....재미는 잇었는데 나에겐 핵심이 빠져잇어!!! ㅠ.ㅠ

DSCYTHE44    친구신청

이제 겨우 한 번 나왔으니 판단하기에는 이르겠지만
RB8과 MP4-27의 포텐션은 비슷비슷한 것 같네요
SC 이후에 버튼, 베텔, 해밀턴, 웨버가 비슷비슷하게 달린 걸 보면...
하긴 작년의 RB7이 너무 사기 머신이었죠...ㅡㅡ;;;;
그리고 페라리는....그저 눈물만이...ㅠ.ㅠ

Red후드    친구신청

해밀아아아아아아아아 뭐 다 좋다 베텔만 막아다오 맥클!! ㅋ
퍼레즈가 말아먹었징 뭐 세이프티카도 운이 좋았지만 레드불로썬...맥클 핏인때 같이 핏인 오더 였는데 무시해버린것도 !!!! 대박터진거고 웨버도 홈그랑프리 포디엄 올라갈뻔했음 ㅋ

문전사    친구신청

아 버튼ㅠㅠ

雪風 Maive    친구신청

말도나도의 안습의 질주... 그래도 다행히 리타이어로 치지는 않는군요 --ㅋ
페레즈의 1스탑전략은 흥했네요.

9 Means    친구신청

오늘의 주요 장면은...
페작가의 SC연출...
안습의 말도나도...
그리고 뜬금없는 고시덕이 6위와 자우버의 WCC 3위...

그 외 중위권 배틀들...

이였던거 같네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XORRNS// 메르세데스에게는 기운이 쫙 빠지는 그랑프리였습니다.
DSCYTHE44// 맥라렌과 레드불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페라리는...
Red후드// 웨버는 홈 버프가 별로 없는듯...=ㅅ=);
문전사// 오늘 단추씨 멋지지 않았습니까? 헐헐헐...
雪風 Maive// 말도나도 눈부신 역주 이후 눈물 나는 결말...
9 Means// 페작가가 거기서 소설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중위권 경쟁이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두야리    친구신청

말도나도 마지막랩 아......
페라리 머신이 영.... 선수들 스트레스 많이 받을듯...

붉은수염    친구신청

두야리// 말도나도의 마지막 랩은 아쉽게 되었지만, 그래도 윌리암스에 대한 기대를 높인 그랑프리였습니다.

페라리는 그나마 알론소가 결승주행에서 힘을 냈다는 점에 안도를 해야겠죠. 마싸는 여전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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