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팀이 바레인 정부가 제공하는 환경 아래서 평온하게 그랑프리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포스 인디아와 자우버의 스탭들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위대를 만나기도 했다는군요.
특히 포스 인디아의 경우는 스탭들의 차량 근처에 화염병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2명의 스탭이 바레인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에도 포스 인디아는 안전상의 이유로 금요일 프랙티스2를 취소하기도 했죠.
다른 그랑프리와 달리 기자들의 바레인 입국도 제한되고, 왕실에 대한 불리한 보도들도 제한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어째 포스 인디아가 보인 일련의 움직임이 바레인 정국의 불안함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 바레인GP의 폴 포지션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중국GP에서는 초기형 RB8을 가지고 나왔다가 퀄리파잉에서 고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배기구의 레이아웃이 업데이트 된 버전을 타고서 폴을 잡았군요.
- Q3 마지막 순간에 베텔과 웨버가 P1과 P3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짜릿하군요.
- 맥라렌의 듀오가 P2와 P4를 마크했습니다. 여전히 맥라렌의 머신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오늘은 레드불에게 한방 맞았다고 해야할까요? 아마 맥라렌은 내심 '니코 로즈버그'의 기록에 신경쓰고 있었을 것 같은데... 내일을 지켜봐야겠습니다.
- 지난 GP의 우승자 '니코 로즈버그'가 P5에 머물렀습니다. 연습주행에서도 좋은 결과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퀄리파잉 성적도 기대했었는데... 뭔가 부족하군요. 그래도 내일 스타트에서 웨버짱을 노려봐야겠군요.
- 상해는 비교적 온도가 낮았기 때문에 메르세데스의 타이어 마모 문제가 좀 감춰지는 환경이었죠. 그래서 이번 바레인GP가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타이어 마모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 Q1에서 아쉽게 탈락한 슈미옹. 피트에서 여유부리고 있다가 코발라이넨의 역주에 당하고 말았나 했는데, 리어윙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는군요. 겨우 5랩을 돌았으니 타임어택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인데, 메르세데스의 더블 DRS의 구조상 리어윙에 문제가 생겨버리면 머신의 전체적인 퍼포먼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우려했던 그 케이스에 해당된 것 같습니다.
- 토로로쏘의 '다니엘 리키아도'가 P6에 올라왔습니다. 이미 지난 그랑프리들을 통해서 TOP 10 안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좀 대단하군요. 지난 시즌 HRT 머신이 얼마나 구렸는지 새삼 느끼게 하는군요.
- 반면 팀 메이트 '장 에릭 베뉴'는 빨간 불에 피트에 들어가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ㅅ=);
- 르노의 '로망 그로장'이 P7. 그로장이 P7으로 올라오는 과정에... 키미는 피트에 있다가 P11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키미의 표정은 안 좋아보였지만... 뭐... 이런 것은 팀 킬도 아니죠. 헐헐헐...
- Q2까지 키미는 6랩을 소화한 것으로 나오는데, 2번 타임어택을 한 셈이로군요. 굉장히 적게 달렸는데... 타이어를 아끼려고 했던 것일까요? 중간에 키미의 프론트 윙에 출렁거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머신에 좀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P9. '펠리페 마싸'가 P14. 페라리는 여전히 고만고만 합니다. 여전히 퍼포먼스에 문제가 있는 페라리의 입장에서는 바레인GP가 취소되기를 바랬을지도 모르겠군요. 알론소는 타이어를 아끼려고 그런지 Q3에 진출했지만 타임을 내지는 않았군요.
- 포스 인디아의 '폴 디 레스타'가 P10. 디 레스타는 마지막에 미디엄으로 교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타임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뭔가 도박을 하려는 것일까요?
- 윌리암스의 '파스토르 말도나도'는 기어박스 교체로 5 그리드 패널티를 예약해놨습니다. 내일 22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될텐데... 그래서인지 Q2에서 타임을 내지 않았습니다.
- 케이터햄이 시즌 처음으로 Q2에 진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