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경기 전에 베텔의 타이어에 대해 걱정을 했었는데... 소프트 타이어에서 미디엄인 키미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괜한 기우였나봅니다.
- 베텔은 체커기를 받은 뒤 바로 피트 출구 쪽에 머신을 멈췄는데... 연료나 머신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 DRS 존에서 키미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KERS 표시가 줄어들지 않은 것을 보면, 자잘한 기계적인 트러블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웨버짱의 스타트는 오늘 괜찮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로장에게 추월을 허용한 것은 좀 충격적이었는데... 그래도 역시 웨버답게 중후반 레이스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4위로 피니시. 근데 오늘은 카메라에 잘 안 잡혔던 것 같군요. =ㅅ=);;;
- 베텔이 폴투윈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로터스 같군요. '키미 라이코넨'과 '로망 그로장'이 2, 3위를 마크. 키미는 2년의 공백 뒤에 4경기만에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 그로장은 스타트에서 P4까지 올라온 뒤, 페이스를 높여서 웨버와 해밀턴을 추월하고 P2까지 올라왔지만... 그 이후에는 살짝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키미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첫 2경기에서 조퇴(?)를 하던 모습을 떨쳐내고 3위로 피니시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 11번 그리드의 키미는 스타트 직후 7위까지 올라왔고... 단추씨를 잡아버린 뒤에 계속 페이스를 유지. 그로장을 추월한 이후, 베텔을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DRS를 이용해서 턴1에서 추월을 시도했지만... 베텔의 추월하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후 팀에서는 베텔의 타이어 마모를 감안해서 키미에게 추월 기회가 올거라고 예상했지만... 더블원의 챔피언은 그리 쉽게 당하질 않는군요.
- 그래도 오늘 2위의 기록은 키미에게는 참 뜻 깊은 성적일 것 같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키미의 보라돌이 모드도 오래간만에 봐서 기뻤고요.
[키미는 이렇게 금방 포디엄에 올라갔는데... 슈미옹은...OTL]
- 중국GP의 우승자였던 '니코 로즈버그'. 그 기세를 이어갈까 많이들 기대했었는데... 아쉽게 되었군요.
스타트도 썩 좋지는 않았고, 스타트 직후 그로장, 알론소, 버튼을 신경쓰다가 포지션 경쟁에서도 밀려버렸습니다.
그 이후에 많은 배틀을 벌이면서 간신히 5위로 피니시를 했지만... 레이스 도중 해밀턴과 알론소를 아웃 사이드로 밀어낸 것에 대한 조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포인트를 무사히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 레이스 종반에는 배기구가 파손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 체커기를 받은 뒤 베텔 앞에 머신을 세우고 말았습니다.
- 눈물의 22번 그리드에 출발한 슈미옹. P13에서 꽤 오랬동안 고생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용케 10위로 포인트권에 들어오셨군요. ;ㅂ; 일단 완주를 하셨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합니다.
[슈미옹의 1포인트를 위해 단추씨가 희생된 것일까요... 헐헐헐...]
- 오늘은 여기저기 트래픽에 끼인 것도 있지만, 메르세데스의 레이스 페이스가 기대만큼 나오질 않은 것을 보면... 타이어 마모 문제가 아직까지는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뭐... 그래도 팀에서는 타이어도 잘 관리했고,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는 상황인듯...]
- 2스탑을 선택한 포스 인디아의 '폴 디 레스타'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거의 레이스 후반은 버티기였는데...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버텨내는 모습이 대단하더군요. 사키르 서킷이 사막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모래의 유입을 억제한다고 해도 노면이 안 좋은 곳인데 말이죠.
- 어제 포스 인디아를 의도적으로 방송에서 배제했다는 소리가 나와서 그런지... 오늘은 그래도 꽤 자주 비춰주더군요. =ㅅ=);;;
-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7위. '펠리페 마싸'가 9위. 오늘은 초반에 마싸가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좀 불만족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올해는 이렇게 페라리의 두 드라이버가 포인트 피니시를 하니 기쁘군요. 이제 스페인GP에 등장할 업데이트가 효과가 있기를 기도해봐야겠습니다.
- 알론소는 피트에서 좀 위험한 출발을 해서 조사를 받을 것 같은데...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ㅅ-);;
- 맥라렌... 뭔가 불쌍하게 되었습니다. =ㅅ=);;;
- 해밀이는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는데, 피트 인에서 연속으로 2번이나 말아먹고 순위를 잃어버렸고...
[해밀이 이러다가 '분노' 또는 '관대함'을 깨닫게 될지도...]
- 스타트가 썩 좋지는 않았던 단추씨는 묘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그래도 레이스 후반까지 디 레스타와 6위를 놓고 경쟁을 벌였는데... 54랩에 펑쳐가 나면서 피트인을 했고... 56랩에는 결국 리타이어. 뭐 이런 운명의 장난이... =ㅅ=);;;
- 바레인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망이 꽤 밝았던 맥라렌이 사막에서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군요. OTL
- 그나저나 맥라렌의 피크 워크가 드라이버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자꾸 생기는군요. 허허... 거참...
- 맥라렌이 부진한 동안 레드불이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 타이틀에서 약진을 했습니다. 로터스는 드디어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페라리를 추월했군요. 매 경기 우승자도 바뀌고, 참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시즌입니다.
- 오늘은 보고 있던 스트리밍도 자주 끊기고, 라이브 타이밍도 먹통이 되어서 중계를 보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이래서 국내에서 생방송을 원하는 것인데...
- 다음GP는 스페인 [5월 11일 ~ 13일]
PS. 장미군에게 패널티가 없다는군요. 으허헐... 꽤 위험해보였는데 니코는 규정대로 방어한 것이군요.
베텔 폴투윈!!!!!!!!!!!!!!!!!!!!!!!
혼자달리고 4위한 웨버형이 좀 아쉽긴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