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한 치 앞도 모르게 전개될 때가 있는데, 어제 폴 포지션을 잡고 레이스에서도 리드를 잡던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기어박스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리타이어 하면서...
-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싱가포르GP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텔은 2번 그리드였던 윌리암스의 '파스토르 말도나도'를 레이스 초반에 추월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맥라렌의 '젠슨 버튼'이 2위. 단추씨도 역시 말도나도를 레이스 초반에 추월해둔 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습니다. =ㅅ=);;;
- 단추씨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타이어 웜업을 하다가 베텔의 머신과 충돌할 뻔 했었습니다... 단추씨는 베텔에 대해 불평을 하던데... 만약 둘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헐헐헐...
-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3위. 5번 그리드였던 알론소에게는 꽤 힘든 레이스가 예상됐었고, 해밀턴이 리타이어 했을 때도 포디엄에 오르기에는 난관이 있었는데...
- HRT의 '나레인 카티케얀'이 벽을 박으면서 세이프티카가 등장했고, 앞에 있던 포스 인디아의 '폴 디 레스타'가 피트인을 하는 사이에 3위로 올라선 뒤 순위를 지켰습니다. 후반에 타이어가 좀 걱정되기도 했지만, 2차례의 세이프티 카 등장으로 경기가 '2시간 룰'에 걸리게 되었고, 선두권은 다들 자리 지키기로 흘러갔기 때문에 버티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군요.
- 챔피언십 경쟁에서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는 레이스 였는데, 운도 따라주면서 포인트를 꽤 뽑아내서 다행입니다.
- 포스 인디아의 '폴 디 레스타'가 4위. 오늘 꽤 달리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 팀 메이트 '니코 훌켄버그'와 자리를 바꾸고는 3위에서 버티면서 알론소 팬들의 애를 타게 만들었습니다. 헐헐헐...
-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5위. 뚜렷한 인상은 없었습니다. =ㅅ=);;
-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이 6위. 슈미옹에게 막혀서 꽤 고생했었는데... 슈미옹의 퇴근과 그로장과의 자리 교체로 6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약간 실망스러웠던 예선 결과와 레이스 페이스에 비해 결과는 나쁘지 않군요.
- 팀 메이트 '로망 그로장'이 7위. 한때 말도나도 VS 그로장 상황이 벌어지면 진정한 파괴신(!)의 대결이 이뤄지나 했었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팀 오더를 받아들여 키미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 등... 얌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ㅅ=);
- 어쩌면 오늘의 주인공일 수 있는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 오프닝 랩에서 앞 선 차량들이 경쟁을 하면서 런-오프를 지났고, 비교적 정직하게 달리고 있던 마싸는그 가운데 돌아오던 차량과 접촉이 있었는지 펑쳐...=ㅅ=);
- 첫랩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뒤에 일찍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 그리고는 계속 중위권으로 못 올라오는 것 같았는데...
- 카티케얀과 슈마허 덕분에 2차례 등장한 세이프티카 상황을 거치면서 10위권으로 상승.
- 윌리암스의 '브루노 세나'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배틀을 벌이다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놀라운 컨트롤로 머신을 안정시키며 추월에 성공. 그 뒤에는 데뷔 이후 최고 포인트를 노리던, 토로로쏘의 '다니엘 리키아도'도 거칠게 푸시하더니 잡아버리면서 8위로 피니시 성공.
- 다른 것을 몰라도 레이스 후반에 보여줬던 어택들은 인상적이었습니다. 'ㅂ')b
- 토로로쏘의 '다니엘 리키아도'가 9위를 차지하면서 또다시 2포인트 벽에 막혔습니다. 무서운 기세의 마싸를 막는 것은 무리였고... 그래도 끝까지 레드불의 '마크 웨버'를 막은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10위. TOP 10에 진출한 드라이버 가운데 예선 순위보다 하락한 것은 웨버짱 뿐이군요. =ㅅ=);;
- 2번째 세이프티가 상황에서 타이어 교체를 했는데... 트래픽에 걸려서 치고 나가질 못했음. 자우버의 '고바야시 카무이'가 형성한 기차 놀이에 꽤 같혀 있다가 무리해서 시덕이를 추월했는데 경기 이후 조사 예정이라는군요.
- 마러시아의 '티모 글록'이 1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버진/마러시아로 옮겨온 이후로는 최고 성적이군요. 'ㅂ');
-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는 2년 연속으로 비슷한 사고를 내고 말았군요. =ㅅ=); 38랩에서 토로로쏘의 '장 에릭 베네'를 추월하려다가 실패하고 계속 추격하는 상황이었는데, 39랩에서 페레즈와 베네가 근접한 상황에서 브레이킹에 문제가 생기며 추돌. 2번째 세이프티카를 소환하셨습니다.
- 슈미옹의 나이를 생각하면 '마리나 베이'의 그 좁고 미끄러운 환경에서 집중력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 내년에도 슈미옹을 볼 수 있을까요? 사실 메르세데스에 해밀이가 간다든가, 디 레스타가 간다든가 하는 소문들은 슈미옹의 자리가 비어야 가능한 것들인데... 허허... 거참...
- 불운한 윌리암스. 어제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파스토르 말도나도'는 일찌감치 자리에서 밀려났지만, 그래도 한 30랩 까지는 알론소를 괴롭히고 있었는데... 수퍼 소프트(스타트) > 소프트(1스탑) > 수퍼 소프트(2스탑)으로 타이어를 교체한 뒤에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4랩 만에 다시 소프트 타이어(3스탑)으로 교체하면서 알론소와 멀어졌고,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유압계에 문제가 있다는 무전이 오더니 37랩에서 피트로 퇴근.
- 예상보다 꽤 잘 달리던 '브루노 세나'는 막판까지 포인트권을 지키며 웨버의 애간장을 타게 하더니... 웨버에게 추월을 당한 이후에는 파워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한 후로 리타이어. =ㅅ=);;
- 포스 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는 헐크로 변신해서 자우버 듀오의 파츠들을 날려버림...=ㅂ=); 헐크도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하면서 나름 타이어 전략을 펼치려고 했으나... 계획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질 않았군요.
[시덕이는 이리저리 차이고...OTL]
- 경기 시간이 2시간 룰에 걸리면서 랩 대신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허허... 전체 61랩 중에 59랩만 돌고 레이스 종료.
- 다음GP는 일본 [10월 5일 ~7일]
해설자(??)의 명언 한마디 "Return of the finger"
그리고 머신을 쓰다듬는 베텔의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