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을 내놨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이적이 발표된 이후로 슈미옹의 거취에 대해, 팀의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었습니다.
자우버와 접촉하기도 했었지만, 슈미옹 본인의 동기 부여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메르세데스의 2013년 드라이버 라인업에 대한 소식도 전해들으면서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은퇴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제가 F1을 비교적 열심히 보기 시작했을 때도 슈미옹은 베네통에서 월드챔피언을 지냈었죠.
데이먼 힐, 자끄 빌너브, 미카 하키넨과 격돌하던 시절...
새로운 밀레니엄과 함께 5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던 시절...
알론소의 약진과 함께 황제의 통치기가 서서히 저물어가던 시절...
말 그대로 슈미옹과 함께 했던 '영광의 시대'였습니다.
팬으로서는 슈미옹이 좀 더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지만, 본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는 것 같으니...
이제는 정말 작별을 고해야 할 때가 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