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이 그야말로 소리소문 없이 D-DRS를 등장시켰습니다.
이미 싱가포르GP에서 테스트를 했던 것 같다는데, 일본GP에 와서야 D-DRS의 존재를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었다는군요.
[싱가포르GP에서는 프론트윙에 이목을 집중하게 하더니...=ㅂ=);;]
레드불의 D-DRS는 메르세데스의 방식과 유사하지만, 메르세데스와 달리 리어윙에 한정되어 작동되는 방식으로, 메르세데스나 로터스의 것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다고 알려졌습니다.
DRS가 작동되면 리어윙의 엔드 플레이트에 구멍이 나타나게 되고, 그곳을 통한 공기가 빔 윙을 타고 디퓨저 쪽으로 흐르게 되면서 DRS의 효과가 증가 됩니다. 당연히 리어의 빔 윙은 전보다 살짝 두꺼워졌고, DRS가 닫혀있을 때 불필요한 공기의 유입을 막기 위해 DRS 플랩에 작은 덮개 같은 것이 장착되어 있다는군요.
이번 시즌을 통해 레드불은 퀄리파잉에서 최고속도가 2.5% 정도 부족한 수준이었는데, 일본GP에서는 그 차이가 0.9%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레드불은 로우 다운포스 세팅이 아니더라도 톱 스피드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퀄리파잉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판단입니다.
메르세데스가 D-DRS를 개발하고도 큰 이득을 얻지 못하고, 로터스는 셋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전 투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뉴이 선생님은 그냥 한큐에 정리해버리시는군요. 'ㅂ')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