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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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2 시즌] 2012 F1 US GP 결과 (18) 2012/11/19 AM 08:48

-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가 5 그리드 패널티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처음에는 기어박스 교체로 인한 패널티인가 했으나, 실상은 팀이 5 경기 연속 사용하도록 되어있는 기어박스의 '봉인'을 훼손했기 때문에 기어박스 교체에 준하는 패널티가 부과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챔피언십 경쟁을 하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을 선사하기 위한 페라리의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 마싸의 패널티 덕분에 알론소는 7번 그리드로 1계단 상승할 수 있었고, 노면이 좋지 않은, 더티 사이드에 위치한 짝수 그리드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옵션-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반면, 어제 퀄리파잉에서 부진했던 맥라렌의 '젠슨 버튼'과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는 하드-프라임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새떼처럼 높이 솟구쳤다가 하강하는 턴1은 나름 장관이더군요. 'ㅂ']


- 확실히 더티 사이드의 그리드에 불리함이 있었던 것일까요? 2번 그리드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과 4번 그리드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의 스타트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 해밀턴은 3번 그리드 레드불의 '마크 웨버'와 비슷한 페이스로 스타트를 했고, 오른쪽으로 움직였다가 턴1의 인코너로 붙는 과정에서 '세바스찬 베텔'에게 막혔고, 오히려 아웃 사이드로 돌았던 웨버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맙니다.

- 키미의 경우는 스타트가 더 안 좋았는데, 5번 그리드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에게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고, 턴1 이후에는 포스 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에게 밀리면서 순위를 잃고 말았습니다.

- 반면 7번 그리드에 있었던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스타트 직후 턴1까지 이어진 경쟁에서 순위를 P4까지 끌어올리면서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해밀턴은 4랩째에 DRS 존 이후 턴12에서 웨버를 추월했고,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베텔을 추격했습니다. 해밀턴의 페이스도 좋았지만 베텔의 페이스 역시 좋았기 때문에 해밀턴의 추격에 한계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40랩 부근에서 베텔의 몇 차례 백마커들을 거치면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고, DRS를 쓸 수 없는 베텔에 비해 DRS + KERS를 전개해서 추격하는 해밀턴의 머신은 20km/h 정도 빠른 스피드를 보이면서 둘 사이는 좁혀지게 됩니다.

[베텔이 백마커를 상대로 DRS를 전개하는 장면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 결국 42랩 DRS 존에서 해밀턴은 베텔을 추월하는데 성공하고, 그대로 승기를 굳히면서 COTA의 첫번째 우승자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 레드불의 '마크 웨버'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하여 P2까지 올라가기도 했었지만, 알터네이터가 망가지면서 17랩에서 허망하게 리타이어 하고 말았습니다.



- 레드불이 알터네이터 때문에 리타이어를 한 것이 3차례 인데, 르노 엔진을 쓰는 다른 팀의 경우까지 합치면 알터네이터에 문제가 생겼던 경우는 이번 시즌 6차례 정도 되는군요. =ㅅ=);; 레드불은 싱가포르GP부터 안정성이 검증된 2011년형 알터네이터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이런 일이 또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 이 정도면 레드불의 '디트리히 마테쉬츠' 회장이 르노에게 알터네이터 납품업체를 바꿔달라고 한 것은 당연한 일 같습니다.

[게다가 문제의 알터네이터는 '이탈리아'의 '마그네티 마렐리'製...]



-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스타트 이후로는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추월을 거듭하며 11번 그리드에서 4위까지 올라온 '펠리페 마싸'의 주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턴1 공략으로 키미를 털어버리는 마싸...]


- 마싸는 팀을 위한 숭고한 희생(?)과 더불어 자신의 힘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즌 초반부터 마싸가 이런 페이스를 보여줬다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시즌 최종전이 마싸의 홈인 브라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페라리가 마싸에게 쉽게 팀오더를 내릴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는군요. 'ㅂ');

[물론 페라리라면 하고도 남겠지만...]



- 마싸와 더불어 이번 레이스에서 인상적이었던 드라이버는 맥라렌의 '젠슨 버튼'이었습니다. 예선에서 패달 이상으로 Q3 진출에 실패했던 단추씨는 어쩔 수 없이 하드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게 참 잘 들어맞은 것 같습니다.



[털리는 상대가 키미라는 점은 좀 슬픔...ㅡ.ㅜ]


- 단추씨는 턴1이나 DRS 존에서 이어지는 턴12를 추월 포인트로 잘 이용했는데, 아슬아슬한 근접 배틀 상황도 피하지 않고 배짱으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5위로 피니시를 했습니다.

- 단추씨는 키미 추월 이후 마싸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KERS의 이상을 호소했었는데, 정확하게 어느 시점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싸의 페이스도 좋았기 때문에 쉽게 4위자리를 노리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은 스타트도 안 좋았고, 낮은 온도 때문에 타이어 관리에 애를 먹으면서 레이스를 전개했습니다. 그렇지만 키미에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핏 스탑이었던 것 같습니다.



- 리어쪽에서 뭔가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핏 워크에 6초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3위 싸움도 가능했던 키미는 알론소 뒤에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와 토로로쏘의 '다니엘 리키아도'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면서 순위를 잃고 사실상 포디엄 경쟁에서는 아웃되게 되었죠.

- 그리고 46랩에서는 단추씨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죠. ㅡ.ㅜ

- 오히려 오늘의 페이스는 '로망 그로장'이 키미 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스타트 이후나 중후반에 꽤 날렵하게 움직였는데... 문제는 7랩 턴19에서 혼자 스핀하고 코스 아웃하면서 순위를 잃었다는 점...=ㅅ=);;



- 퀄리파잉에서 '미하엘 슈마허'가 P5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여줬던 메르세데스. 그러나 타이어 관리 못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팀이기에, 예상보다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순위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투스탑... 슈미옹은 그냥 조용히 포인트권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 결승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윌리암스 듀오는 레이스 막바지에 자기들끼리 배틀을 벌였는데, 턴1에서 '파스토르 말도나도'가 '브루노 세나'를 압박하면서 추월하는 장면은 레이스 막바지에 무리해서 저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 이 장면 때문에 둘 사이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다는데... 말도나도와 브루노 사이에 별 문제는 없다는군요. 'ㅂ');



- 알론소도 핏스탑 과정에서 리어쪽이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6초 가량 허비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마싸의 희생이나 웨버의 리타이어, 로터스의 삽질 등 주변의 도움(?)으로 얻은 이득이 더 컸던 레이스였습니다. 일단 승부는 13포인트 차이로 브라질로 이어지지만, 상황은 알론소 본인의 능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전개로 흐르는군요.



- 다음GP는 브라질 [11월 23일 ~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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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카이리    친구신청

왜 하필 요즘 다시 기량 회복이 한참인 마싸한테 자꾸 저런 시련을...
웨버는 알터네이터가 또 터졌다는데 브라질GP에서 레드불은 끝까지 알터네이터와 싸워야하겠네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유리 카이리// 정말 숭고한 마싸의 희생입니다...;ㅅ;

안 그래도 마테쉬츠 회장님께서 그 알터네이터 때문에 진노하셨었죠. 하필 알터네이터가 이탈리아産... 헐헐헐...

Red후드    친구신청

페라리는 넘버1위해 다 버립니다! ㅋ
냠 이번 시즌 진짜 아쉽당...해밀이 운만 좋았어도 챔피언쉽 3명이서 싸우는건데...

데니시    친구신청

허허...그런 일이있었군요..페라리..;;;

붉은수염    친구신청

Red후드 & 데니시// 스타트 이후에 팀오더만 생각하고 있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ㅅ=);

雪風 Maive    친구신청

슈미옹 복귀이후에 포디움에 오르기를 기대했는데 멀리 갔군요.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경기를 못봤는데 마이피에서 결과만이라도 확인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브라질 GP는 페 작가 혹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을 마 작가의 분전을 기대해봐야겠군요.
빼았느냐? 혹은 지키느냐?

DSCYTHE44    친구신청

레드불의 후반 기세가 너무 좋아서 알롱이한테 많이 불리할 듯...
일단 레드불은 2012 컨스트럭터 우승을 확정지었네요, 이걸로 3년 연속+_+
다음주 브라질은 베텔 vs 알론소의 직접 대결보다는
웨버와 마싸가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雪風 Maive// F1의 부커진(?)들을 총 동원해서 스펙타클한 대서사시가 펼쳐지려나요...? 헐헐헐...

DSCYTHE44// 양 팀 모두 활용도가 높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 셈인데... 브라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한도에서, 홈 버프의 마싸를 페라리가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군요.

두야리    친구신청

마싸 응원 해줘야겟네요
알론소 어려울까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두야리//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터네이터가 터져준다면...

20번째소년    친구신청

13포인트 차라면... 아무래도 뒤집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경기를 못봐서 내용은 어땠는지...;;
스브스 중계 해줬나요? 토렌트 올라오면 볼 수 있을텐데...;;

붉은수염    친구신청

20번째소년// SKY스포츠 중계는 올라왔는데 SBS는 잘 모르겠군요. =ㅂ=);

아다다다다    친구신청

팀오더라니요!! 팀오더라니요오오...
요즘 한창 기세를 타고 있었던 마싸에게 이런 시련이..ㅠㅠ
뭐 보란 듯이 올라와 준것에는 감사할 따름이네요. 후반기에서야 다시 포텐이 터져 주고 있으니 몸들 바를 모르겠고 말이죠.
다만, 덕분에 브라질까지 끌고온건 좋은데... 중후반까지 승부를 이어온 알론소에게는 안타깝지만... 안개 속이네요,
맘편하게 한번의 리타이어만 아니었다면 이란 생각이 드는건 저뿐만일까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아다다다다// 팀오더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희생이죠.

알론소의 리타이어 덕분에 키미는 스페인에서 가루가 되게 까였었습니다. =ㅅ=);;

Exige S240    친구신청

SBS에서 썡으로 중계 했었습니다. 새벽 4시부터 ㅜㅜ

붉은수염    친구신청

Exige S240// 그 시간대에는 특별한 방송은 없었을 것 같으니...=ㅅ=);;;

Sizz    친구신청

페라리 입장에서는 알론소의 우승이 중요하고 필요한 때라고 생각은 되지만 마싸가 희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어느 스포츠던지 기세를 타면서 선수 기량이 확 오르는 (축구 팬들이 포텐 터졌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더욱요. ㅠ.ㅠ;

붉은수염    친구신청

Sizz// 마싸는 알론소를 위한 제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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