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텔은 윌리암스의 '브루노 세나'와 접촉하면서 사이드포드 후미 부근이 파손되었고, 이것이 플로어와 배기구의 손상으로 밝혀지면서 챔피언십이 멀어지나 했었으나... 참 놀라운 능력으로 순위를 회복하면서 대기록을 세워내는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팀 무전으로는 고칠 수 없다고...=ㅅ=);]
- 세이프티카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시덕이에게 막히기도 하고, 무전이 나가서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교체하는 과정에 타임 손실도 있었는데... 어디서 순위를 그렇게 회복해왔는지 신기합니다.
[중위권에는 레드불을 잡을만한 팀이 없기는 하지만 참 스무드하게 올라왔음...]
- 흥미로운 부분은 베텔의 페이스가 노면이 말라가는 상황 보다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 더 좋아보였다는 점인데... 머신의 데미지가 일반적인 상황과 역전되는 효과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 레드불은 3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되었군요.
[황적기는 오일(Oil)기라고도 하고 미끄러운 노면에 대한 경고 표시...]
- 시즌 최종전의 우승은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인 맥라렌의 '젠슨 버튼'이 차지했습니다.
[아수라장 속에서 우승을 거머쥔 자. 그러나...]
- 레이스 후반까지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과 포스 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가 접촉하면서 해밀턴이 리타이어, 헐크가 패널티를 수행하며 5위로 내려가는 행운이 있기는 했지만, 오늘 같이 혼란의 장에서 안정적으로 달린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스킬이죠.
- 시즌 도중 좀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맥라렌이 단추씨와 같은 보험용(?)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예전에는 욕도 많이 먹었던 해밀턴이었지만... 오늘은 리타이어 한 뒤 피트로 돌아가는 모습에서 연민이 느껴지더군요.
-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2위. 오늘 눈부신 주행을 선보였던 '펠리페 마싸'의 도움을 받으면서 저기까지 올라갔지만, 알론소 본인의 페이스는 한계에 부딪혔고... 결국 행운의 여신은 알론소에게 미소를 보내지 않는군요. 트리플 챔피언에 자꾸 미끄러지는 모습이 좀 안타깝습니다.
[에휴...]
- 마싸는 알론소에게 양보를 하면서도 포디엄에 오른 것이 대단합니다. 역시 홈 버프가 좋은가 봅니다. 이대로 페이스를 올려서 내년에는 챔피언십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는군요.
[특히나 오늘 마싸의 스타트는... 'ㅂ')b]
- 포스 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도 대단한 드라이빙을 보인 날이었습니다. 55랩에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해밀턴과 충돌하기 전까지는 레이스 운영도 참 좋았었죠. 특히 레이스 초반 다른 드라이버들이 미끄러운 노면에 타이어를 교체하는 상황에도, 단추씨와 함께 미디엄 타이어로 레이스를 전개하는 모습은 상상 이상이더군요.
[헐크가 보여줬던 유일한 옥의 티. 그러나 대가는 컸음...]
- 2010년 윌리암스 시절 헐크가 첫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곳도 인터라고스였는데, 이곳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라도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 2013년의 머신 룰이 올해와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자우버가 올해 정도로 신형 머신을 만들어내고, 헐크가 시즌 후반에 보여줬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내년에는 챔피언십 TOP 10에 드는 것도 가능할 것 같군요.
[슈미옹과 키미가 보여줬던 아슬아슬한 'Side By Side']
-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는 어제 예선도 그다지 좋지 못했고, 오늘 레이스의 초반도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혼란스러운 날씨 속에서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며 자신의 F1 레이스를 마감했습니다. 막판에 마치 전설의 자리를 전달하듯이 베텔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진게타로보에서 '내가 깔아놓은 레일도 마지막이다!'라던 사오토메 박사의 일갈 같은 느낌...]
-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은 젖은 노면에서 이런저런 실수를 하면서 타임을 많이 날려먹었는데... 트랙을 벗어나서 헤매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ㅅ=);;;
[엇... 이 길이 아니네...]
- 키미가 시즌 전 경기 완주와 챔피언십 3위를 지킨 것도 다행이지만, 마지막 순간에 '폴 디 레스타'가 리타이어 하면서 10위로 포인트 피니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로군요.
- 여러가지 상황이 오가던 브라질GP였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베텔 머신의 그 '물방울' 같군요. 'ㅂ'
- 그러나 현실은 키미의 내년을 기약하며 번 인텐스를 마셨다는... 헐헐헐...
- 다음GP는 호주 [2013년 3월 15일 ~ 17일]
베텔이 월드 챔피언이 되면서 최연소 트리플이라는 해설도 나오더군요
여러모로 참 대단한 청년인듯...+_+
다 끝나고 베텔을 축하해주는 슈미의 흐뭇한 표정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