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진 규정과 함께 에어로 규정의 대변화도 예고되면서 2014년은 그야말로 '대변혁'의 해가 될 전망이었습니다.
근데 FIA가 이스탄불에서 열린 WMSC(World Motor Sport Council)에서 2014년의 에어로 규정을 포기하고, 2012년 스펙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초 2014년의 에어로 규정은 다운포스와 드래그의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낮아지는 노즈와 단순화 된 프론트윙, 리어윙 등이 계획되면서 70 ~ 80년대 머신 스타일 예상되기도 했었지만, FIA가 계획을 접으면서 머신의 형태는 현재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군요.
다만, 계획 했던 에어로 규정이 V6 1.6L 엔진과 연계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2014년의 파워 유닛에 대한 부분도 약간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을까 궁금해집니다.
추가적으로 피트에서 전기 구동으로만 주행하는 규정은 2017년까지 연기되었습니다.
2. 2013년에 대한 몇 가지 룰도 변경되었는데...
- DRS는 연습주행이나 퀄리파잉에서도 DRS 존에서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패독의 통금시간이 6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예외의 경우도 4번에서 2번으로 축소.
- 플렉서블한 에어로 파츠의 이용을 막기 위해, 프론트 윙의 테스트가 강화됩니다.
- 2013년 타이어의 무게가 증가하는 만큼 머신의 최소 중량도 증가합니다. (640kg -> 642kg)
- 머신이 멈췄을 때 '불가항력' 조항이 삭제됩니다. 2013년 초부터 FIA는 머신의 연료량을 가지고 판단하게 됩니다.
3. 이번 WMSC에서는 2013년 스케줄에 대한 변경도 이뤄졌습니다.
독일GP가 7월 7일로 변경되면서, 7월 21일 경에는 또다른 유럽GP를 개최한다는군요.
정확한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프랑스와 터키가 거론되고 있다는군요.
4. BMW가 토로로쏘 출신이자, 피렐리의 테스트 드라이버인 '하이메 알게수아리'를 BMW M3 DTM의 드라이버로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윌리암스에서 시트를 잃은 '브루노 세나' 역시 DTM으로 이적할지 모른다는 기사가 포르투칼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브루노는 최근 Mercedes-Benz C-Class DTM으로 테스트를 치뤘다는군요.
5. 레드불의 '아드리안 뉴이'가 2013년 머신은 좀 늦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팀의 수장인 '크리스찬 호너' 역시 RB9은 좀 늦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아마도 시즌 첫 테스트가 열리는 2월 초나 되어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군요.
지난 2010 ~ 2011 시즌 발전시켜왔던 배기 시스템이 금지되면서 올해는 꽤 힘든 시즌을 보냈고, 시즌 최종전까지 RB8의 업데이트에 매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RB9의 개발이 늦어진 것 같습니다.
뉴이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지난 머신들에 대한 평을 남겼는데...
2010년 머신(RB6)은 빠르지만 안정성이 떨어졌고...
2011년 머신(RB7)은 빠르고 안정성도 높았고...
2012년 머신(RB8)은 어떤 때는 빠르고, 어떤 때는 안정성도 있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어서 좌절감도 느꼈다는군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