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데니스 델레트라즈]
스위스 출신인 '장 데니스 델레트라즈'는 1994년 '라루세' 소속으로 1경기, 1995년 '퍼시픽' 소속으로 2경기 - 총 3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통산 기록은 0 포인트. 완주 기록은 1회(최고 성적 15위)로 기록되어있습니다.
[귀족가문 출신인 '지오반니 라바기']
이탈리아 백작가문 출신인 '지오반니 라바기'는 1995년 '퍼시픽' 소속으로 4경기, 1996년 '미나르디' 소속으로 6경기 - 총 10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통산 기록은 0 포인트. 완주 기록은 2회(최고 성적 10위)로 남아있습니다.
[귀족적으로 여유있는 주행...=ㅂ=);]
이 두 분이 패키지로 언급되는 이유는...
이분들은 전형적인 '페이 드라이버'였습니다. 거쳐간 팀에서도 느껴지듯이, 재정 상태가 안 좋은 팀에 자금을 지원하고 시트를 얻었던 케이스였죠.
이들이 거쳐간 팀들은 시즌 당 최소 4명의 드라이버가 등장했습니다. 94년의 '라루세' 같은 경우는 무려 6명의 드라이버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분들... 정말 느렸습니다. =ㅅ=);;
- '장 데니스 델레트라즈'는 94년 시즌 최종전에 등장했었는데, 선두보다 랩당 6초 정도 느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게다가 두번째로 랩타임이 느렸던 드라이버 보다도 1 ~ 2초 가량 느렸다는군요. 결국 기어박스 이상으로 리타이어.
- 95년 13라운드 - 포르투갈GP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델레트라즈는 7랩만에 선두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선두였던 '데이빗 쿨사드' 보다 랩타임이 12초 정도 느렸고, 두번째로 느린 드라이버 보다 6 ~ 7초가 느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결국 그는 이 경기에서 '왼손'에 쥐가 나면서 리타이어 했는데, 당시 서킷이 시계방향으로 '오른손'에 더 부담이 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비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ㅅ=);
- 95년 14 라운드 - 유러피언GP에서는 15위를 차지하며 완주에 성공했는데, 선두와는 7랩 차이였습니다.
[7초가 아니라 7랩...]
- '지오반니 라바기'는 95년 델레트라즈에 앞서서 퍼시픽 소속으로 9 ~ 12 라운드에 참가했었는데, 모두 리타이어 했습니다.
- 덕분에 라바기는 95년 그랑프리에 참가한 드라이버 가운데 한 경기도 완주하지 못한 드라이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전 F1 드라이버 '조나단 팔머'의 평에 따르면 '지오반니 라바기'는 '절망적일 정도로 느렸다'(desperately slow)고 합니다.
FIA는 1995년 '107% 룰'을 도입하기로 결정합니다.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의 107%를 벗어나면 아예 결승 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는 규칙이지요.
그리고 이 규정의 도입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장 데니스 델레트라즈'와 '지오반니 라바기'로 대표되는 일련의 페이 드라이버였습니다.
이분들이 특별한 사고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희박한 존재감을 자랑할 뿐이지만, 아직까지 패키지로 이야기 되는 까닭은 경기 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 1996년부터 107% 룰이 적용된 덕분에 델레트라즈는 컷아웃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96년에도 활동했던 라바기는 참가했던 6번의 그랑프리 가운데 3차례 컷아웃 당했습니다. =ㅅ=);
107%룰 가혹한 것이 아닌가 했는데 생긴 이유가 있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