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날씨 덕분에 Q1은 토요일, Q2와 Q3는 일요일 오전에 진행됐습니다.
- Q1은 비 때문에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했었는데, 루키나 베테랑 드라이버나 젖은 노면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 Q1에서는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를 제외한 루키 드라이버들이 전멸했는데, Q1 컷오프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윌리암스의 '파스토르 말도나도'가 껴있던 점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 웻 타이어로 시작해 인터미디엇 타이어 상황까지 갔었지만, 계속 기상 상태가 나쁘고 어두워진 관계로 Q2부터는 일요일로 연기.
- 일요일이 되었지만 여전히 노면은 젖어있었고, Q2는 인티미디엇 타이어를 장착한 머신들로 시작됐습니다.
- 확실히 Q2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자우버의 '니코 훌켄버그'와 포스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이 생존을 위해 분투했지만 결국 컷오프 되었습니다.
- 맥라렌은 이와중에 '수퍼 소프트'를 장착하는 도박을 했었는데, 버튼이나 페레즈나 조금씩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에는 무의미한 실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 단추씨는 바로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다시 교체하고 P4까지 올랐지만, 페레즈는 실험용(?)인지 계속 수퍼 소프트를 신고 달리다가 Q2에서 탈락.
[어차피 페레즈의 Q3 진출은 어려워보이긴 했지만... 'ㅂ');]
- Q3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마른 노면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모든 드라이버가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달리다가 5분 정도 지난 시점부터 수퍼 소프트로 교체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맥라렌은 다른 팀들보다 빠르게 수퍼 소프트를 신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ㅅ=);
- 결과적으로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가 원투를 차지했습니다. 웨버횽이 마지막에 미끄러지지 않았으면 폴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헐헐헐...
- 레드불 : 프리 시즌 테스트 기간 동안에도 다른 팀들의 중론은 '레드불은 여전히 빠르다'였는데, 역시나 빠릅니다. 연습주행 도중에 유압계에 이상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퀄리파잉과 결승 레이스를 하루에 치루는 것에 대해서 살짝 우려감이 들기는 하지만, 지난해 보다는 좋은 출발을 할 것 같군요.
- 페라리 : 페라리 역시 지난해 보다는 좋은 출발을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마싸의 퍼포먼스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컨스트럭터 타이틀 경쟁에 좀 숨통이 트일 것 같지만, 1위 경쟁을 하기에는 어딘가 약간 부족한 느낌.
- 맥라렌 : 테스트 이후 부터 걱정거리가 많았고, 연습 주행에서의 결과도 안 좋았는데, 맬버른의 날씨가 도와줬는지, 메카닉들의 노력 덕분인지 Q3까지는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슬릭 타이어를 쓰는 순간 단추씨가 P10까지 밀린 것을 보면 맥라렌의 출발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 같군요.
- 로터스 : 지난해에 비해 보완이 되었다고 해도 낮은 온도와 젖은 노면에서는 여전히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레이스 퍼포먼스는 괜찮기 때문에 결승 레이스에서는 좀 더 기대를 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테스트 기간 나타났던 기어박스 문제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올해도 컨스트럭터 2 ~ 3위를 노리는 팀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들이 될 듯...
- 메르세데스 : 젖은 노면에서는 Q1과 Q2를 지배했었는데, Q3에서는 밀려나는군요. 그래도 출발이 좋은 느낌입니다. 해밀이 헬멧은 진노랑, 장미군 헬멧은 형광 노랑... 스트리밍으로 보다보면 구분이 힘들때가 있더군요. =ㅅ=);
- 자우버 : 훌켄버그는 분전할 것 같지만, 구티에레즈는 모르겠습니다. =ㅅ=); 포스인디아와의 경쟁이 예상보다 쉽지 않을 듯...
- 포스인디아 : 관심은 '아드리안 수틸'에게 몰리는 것 같았는데, Q3 진출은 '폴 디 레스타'가 해버렸군요. 디 레스타는 조금 정체기에 빠져있는 것 같지만, 1년의 공백을 가진 수틸이 예상보다 견실한 주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윌리암스 : 좀 더 나아지겠죠?
- 토로로쏘 : 호시탐탐 웨버횽의 자리를 노리는(?) 베르뉴와 리키아도의 경쟁을 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런 경쟁이 팀에게 상승작용이 됐으면 좋겠군요.
- 케이터햄 : .......... 케이터햄이 컨스트럭터 꼴찌를 하고, QPR이 강등되면 토니횽의 마음은 어떨까요?
- 마러시아 : HRT가 떠나면서 꼴찌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텐데, 퀄리파잉에서는 케이터햄을 압도(?!)했습니다. '줄스 비앙키'가 얼마나 성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레드불 프론트 점령 -_-;
역시 FP3에서 베텔하고 웨버의 랩타임은 훼이크였군요...
FP1, 2에서 신나게 달려놓고 랩타임이 너무 티나게 나와서 금요일 저녁에 절대 다른 팀들을 놀라게 해서는 안된다고...한소리 들은듯...
퀄리파잉 결과로만 보면...
레드불 : 힝 다른 팀하고 1초 차이 이상 못내도록 느려요
메르세데스 : 메르세데스가 해밀턴빨 + 액티브 서스펜션 만세
페라리 : 마싸로 대동단결
로터스 : 드라이버는 빠른데 차가 느려...
맥라렌 : 왜 거기 가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