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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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3 시즌] 2013 F1 중국GP 예선 결과 (14) 2013/04/13 PM 04:43



- 이번 시즌 피렐리 타이어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지만, 프랙티스 세션이 진행되면서도 참 많은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 특히 프론트 타이어가 이상하게 빨리 닳아버린다든가, 소프트 타이어는 퀄리파잉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거라는 이야기들이었죠.

- 피렐리는 미디엄과 소프트의 갭은 1.5초 정도, 미디엄은 18랩 전후, 소프트는 11랩 전후를 교체 타이밍으로 잡고, 러버가 깔리고 노면 온도가 올라가면 더 달리는 팀도 나올 수 있을거라 예측했지만, 메르세데스 듀오나 단추씨, 웨버횽의 반응을 보면 타이어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해밀턴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에서 최악의 타이어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 그래서인지 오늘 예선은 굉장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 Q1은 시작되고 8분 30초 쯤 경과한 시점에서야 마러시아의 '줄스 비앙키'가 첫 드라이버로 트랙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토로로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예상대로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했습니다. 미디엄으로 나섰던 토로로쏘 듀오들도 나중에 소프트로 바꾸고 Q2에 진출.

- 컷오프 근처나 타이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던 토로로쏘 듀오를 제외하고는 가볍게 3랩으로 Q1을 종료,


- Q2의 첫 테이프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끊었습니다. Q1에 비해서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상위권에서 여유가 있는 드라이버들은 타임을 내고 바로 피트행.

- 눈여겨볼 장면은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P2에 해당하는 랩타임을 찍고는 피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멈춰버린 것입니다. 라이브 타이밍 상으로는 연료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팀에서 연료 계산을 잘못한 것일까요? 지난 3주간 웨버와 베텔의 대결을 기대했었는데, 굉장히 허망한 예선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 아무튼 멈춰버린 뒤로 웨버의 순위는 계속 떨어져서 P14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웨버의 머신에 검차를 위한 1리터의 연료가 남아있다면 내일 P14에서 출발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리드 맨 마지막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로군요. =ㅅ=);


- Q3는 다시 눈치 싸움으로 전개. 시작하자마자 베텔이 사용했던 소프트 타이어로 나오기는 했었지만 타임을 내지 않고 그대로 피트로 복귀.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2분 30 ~ 40초 남은 시점에 소프트로 단발성 타임어택이 가능한 시점에서 등장했습니다. 다만 베텔과 버튼은 이 시점에 미디엄 타이어로 등장했는데, 내일 첫번째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면서 순위를 올리려는 계산인 것 같습니다.


- 메르세데스 : 소프트 타이어에 대해 투덜거리면서도 해밀이가 폴을 잡는군요. 장미군은 마지막 코너에서 좀 와이드 하게 돌면서 손해를 봤습니다. 1-4가 아니라 1-3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 로터스 : 남들이 타이어에 대해 신경 쓸 때 뭔가 좀 초연(?)했던 키미가 P2. 그로장은 P6. 일단 퀄리파잉 순위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연 내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 Q1에서 포스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이 키미에게 블럭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조사 결과에 따라 키미의 그리드에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ㅅ=)a


- 페라리 : FP3의 기세를 이어가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P3와 P5면 나쁘지 않군요. 오래간만에 퀄리파잉에서 알론소가 마싸의 앞에 섰군요.


- 토로로쏘 : 나름 팀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리키아도가 베르뉴를 이겼군요. 헐헐헐... 근데 얘들이 열심히 하면 레드불 시트가 열릴까요?


- 맥라렌 : 단추씨가 업데이트가 기대 보다는 못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퀄리파잉 동안 위치를 보면 P7 ~ P8 정도의 싸움을 지속할 것 같습니다. =ㅅ=); 다만 내일 단추씨의 노림수(?)가 변수로군요.


- 레드불 : 언제나 주목받는 팀이었지만, 말레이시아GP 이후에는 더욱 관심(?)이 가는 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베텔과 웨버의 대립이 좀 가라앉나 싶었는데, 베텔이 팀 오더를 어긴 것에 대해 팀에 미안하지만 같은 상황이 온다면 또다시 추월하겠다는 인터뷰를 남기면서 불화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GP를 앞두고 웨버와 베텔의 치열한 대결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퀄리파잉은 의외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말았군요.

- 베텔은 Q3 막판에 미디엄 타이어로 달리다가 락이 걸리니 그냥 포기해버렸군요.


- 자우버 : 작년 성적을 보고 올해는 좀 더 높이 올라가길 바랬는데 일단은 P10 정도면 잘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헐크는 나름 자기 몫을 다 하고 있는데, 구티에레즈는...=ㅅ=); 시덕이가 그리워집니다.


- 포스인디아 : 카프리썬~! 근데 둘 다 Q3에 못 올라가다니...


- 윌리암스 : 언젠가 나아지겠죠?


- 마러시아 : 차라리 '줄스 비앙키'가 자우버에 갔다면...


- 케이터햄 : '비탈리 페트로프'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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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be    친구신청

레드불... 말레이시아의 불화때문인지, 저조 하네요~
키미가 2위 만쉐이~ ㅜㅜ

AceTeamNo.4    친구신청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에서 굉장히 잘해주는것 같네요. 맥라렌에서 키우다 싶이해서 오랜기간동안 맥라렌을 벗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참 F1은 흥미진진한 스포츠인것 같아요. 매번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약 3년전부터 베텔만 바라봤는데 올해도 챔피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ㅋㅋ

붉은수염    친구신청

killerbe// 웨버횽이 너무 안타깝게 됐어요. 키미는 패널티가 없어야 할텐데...

AceTeamNo.4// 해밀이는 자유를 찾아 떠났는데, 올해 맥라렌을 보면 참 타이밍이 좋았죠. 'ㅂ');;

데니시    친구신청

내일 엄청 재밌겠다....헤밀턴이 이번에 우승한번 해야하는데 ㅎ

붉은수염    친구신청

데니시// 메르세데스도 강하지만, 페라리도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다, 레드불이 아래쪽에 있다는게 여러모로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미군이 중국GP 2연패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헐헐헐...

JcrowS    친구신청

국내 에서는 sbs말고 볼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X.Vettel    친구신청

웨버횽 날 그냥 도와주면 안됄까? ^^;;;

붉은수염    친구신청

JcrowS// SBS-ESPN이 안 나오면, 컴퓨터로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보는 방법도 있죠. 평소에는 아프리카TV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러시아쪽 스트리밍으로 봤습니다. =ㅅ=);;

X.Vettel// 베텔이 이번에 인터뷰에서 그랬죠. 웨버에게 도움 받은 것 없다고...

어린왕자1    친구신청

베텔이 좀 건방지기는 하네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어린왕자1// 베텔의 인터뷰는 드라이버로서 승리를 갈망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지만, 일부 내용과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일들을 감안하면 좀 위험한 느낌이 있습니다. 건방까지는 그렇고... 팀이 휘둘릴 수 있겠다는 뭐... 그런 느낌입니다.

유리 카이리    친구신청

웨버찡 연료 1리터 안되서 제일 뒤에서 출발하게 되었네요...
Q3 시작하자마자 베텔이 소프트 타이어 끼고 튀어나갔다가 그냥 들어오고서는 끄트머리에 대부분 다 나갈때 미디엄 끼고 나오던걸 보니 노림수 였던거 같습니다. 자 우리도 소프트로 처음에 달릴꺼니까...라는 식으로 페이크 치고는 미디엄을 끼고 나와버리니까 대부분 다 당연하다는 듯이 소프트 끼고 나오고 마지막에 미디엄으로 교체.
본 레이스에서는 첫번째 피트스탑의 혼잡함을 벗어날 수 있고 그 사이에 순위를 끌어올리고 마지막 피트스탑에서 소프트를 끼고 순위 방어...이렇게 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베텔과 웨버는 뭐...애당초 서로 팀오더 안지키기로 유명했었으니 뭐...(웨버는 자꾸 차별받고 있다고 하지만서도 기록이 지나치게 들쑥날쑥하니 차별받을 수 밖에...)

붉은수염    친구신청

유리 카이리// 전체적으로 타이어를 아끼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Q3 초반에 베텔이 쓰던 타이어로 한 번 나왔다 타임을 내지 않고 들어온 것은 일종의 보험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두면 만약 누군가 타이어를 아끼기 위해 Q3에 나오지 않았을 경우 최소한 그 앞에 설 수 있죠.

베텔은 타임을 내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타이어 컴파운드를 바꿀 수도 있지만, 예선 순위를 보면 굳이 소프트로 바꿀 것 같지는 않고... 상반된 타이어 전략으로 순위를 올리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헐크도 타임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미디엄으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버튼 - 베텔 - 헐크' 모두가 미디엄으로 뭉쳐있는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죠.

베텔과 웨버는 예전부터 충돌이 잦았지만, 대놓고 팀오더를 어겨버린 것은 베텔이 처음이었습니다.

Rapix_Shadin    친구신청

레드불은 강력한 다운포스가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되면서 일종의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작전으로도 보이네요.

그리고 현재 베텔 웨버 간의 팀오더 사건은 많은 분들이 간과하신게 겉으로 보기엔 두 드라이버 간의 싸움으로 보여도 실제로는 베텔이 팀에 정면으로 대들어버린 사건입니다.
재규어 팀을 인수했다지만 그래도 팀역사가 짧은 레드불 팀으로서는 엄청난 위협이죠.
그 때문에 친베텔 반웨버적인 헬무트 마르코 마저도 베텔을 탓했고 레드불 마테쉬츠 회장도 분노를 금치 못했을 정도니까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Rapix_Shadin// 덕분에 팀에 대한 호너의 장악력도 의심받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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