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피렐리 타이어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지만, 프랙티스 세션이 진행되면서도 참 많은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 특히 프론트 타이어가 이상하게 빨리 닳아버린다든가, 소프트 타이어는 퀄리파잉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거라는 이야기들이었죠.
- 피렐리는 미디엄과 소프트의 갭은 1.5초 정도, 미디엄은 18랩 전후, 소프트는 11랩 전후를 교체 타이밍으로 잡고, 러버가 깔리고 노면 온도가 올라가면 더 달리는 팀도 나올 수 있을거라 예측했지만, 메르세데스 듀오나 단추씨, 웨버횽의 반응을 보면 타이어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해밀턴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에서 최악의 타이어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 그래서인지 오늘 예선은 굉장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 Q1은 시작되고 8분 30초 쯤 경과한 시점에서야 마러시아의 '줄스 비앙키'가 첫 드라이버로 트랙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토로로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예상대로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했습니다. 미디엄으로 나섰던 토로로쏘 듀오들도 나중에 소프트로 바꾸고 Q2에 진출.
- 컷오프 근처나 타이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던 토로로쏘 듀오를 제외하고는 가볍게 3랩으로 Q1을 종료,
- Q2의 첫 테이프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끊었습니다. Q1에 비해서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상위권에서 여유가 있는 드라이버들은 타임을 내고 바로 피트행.
- 눈여겨볼 장면은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P2에 해당하는 랩타임을 찍고는 피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멈춰버린 것입니다. 라이브 타이밍 상으로는 연료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팀에서 연료 계산을 잘못한 것일까요? 지난 3주간 웨버와 베텔의 대결을 기대했었는데, 굉장히 허망한 예선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 아무튼 멈춰버린 뒤로 웨버의 순위는 계속 떨어져서 P14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웨버의 머신에 검차를 위한 1리터의 연료가 남아있다면 내일 P14에서 출발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리드 맨 마지막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로군요. =ㅅ=);
- Q3는 다시 눈치 싸움으로 전개. 시작하자마자 베텔이 사용했던 소프트 타이어로 나오기는 했었지만 타임을 내지 않고 그대로 피트로 복귀.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2분 30 ~ 40초 남은 시점에 소프트로 단발성 타임어택이 가능한 시점에서 등장했습니다. 다만 베텔과 버튼은 이 시점에 미디엄 타이어로 등장했는데, 내일 첫번째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면서 순위를 올리려는 계산인 것 같습니다.
- 메르세데스 : 소프트 타이어에 대해 투덜거리면서도 해밀이가 폴을 잡는군요. 장미군은 마지막 코너에서 좀 와이드 하게 돌면서 손해를 봤습니다. 1-4가 아니라 1-3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 로터스 : 남들이 타이어에 대해 신경 쓸 때 뭔가 좀 초연(?)했던 키미가 P2. 그로장은 P6. 일단 퀄리파잉 순위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연 내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 Q1에서 포스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이 키미에게 블럭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조사 결과에 따라 키미의 그리드에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ㅅ=)a
- 페라리 : FP3의 기세를 이어가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P3와 P5면 나쁘지 않군요. 오래간만에 퀄리파잉에서 알론소가 마싸의 앞에 섰군요.
- 토로로쏘 : 나름 팀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리키아도가 베르뉴를 이겼군요. 헐헐헐... 근데 얘들이 열심히 하면 레드불 시트가 열릴까요?
- 맥라렌 : 단추씨가 업데이트가 기대 보다는 못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퀄리파잉 동안 위치를 보면 P7 ~ P8 정도의 싸움을 지속할 것 같습니다. =ㅅ=); 다만 내일 단추씨의 노림수(?)가 변수로군요.
- 레드불 : 언제나 주목받는 팀이었지만, 말레이시아GP 이후에는 더욱 관심(?)이 가는 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베텔과 웨버의 대립이 좀 가라앉나 싶었는데, 베텔이 팀 오더를 어긴 것에 대해 팀에 미안하지만 같은 상황이 온다면 또다시 추월하겠다는 인터뷰를 남기면서 불화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GP를 앞두고 웨버와 베텔의 치열한 대결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퀄리파잉은 의외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말았군요.
- 베텔은 Q3 막판에 미디엄 타이어로 달리다가 락이 걸리니 그냥 포기해버렸군요.
- 자우버 : 작년 성적을 보고 올해는 좀 더 높이 올라가길 바랬는데 일단은 P10 정도면 잘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헐크는 나름 자기 몫을 다 하고 있는데, 구티에레즈는...=ㅅ=); 시덕이가 그리워집니다.
- 포스인디아 : 카프리썬~! 근데 둘 다 Q3에 못 올라가다니...
- 윌리암스 : 언젠가 나아지겠죠?
- 마러시아 : 차라리 '줄스 비앙키'가 자우버에 갔다면...
- 케이터햄 : '비탈리 페트로프'가 그립습니다.
키미가 2위 만쉐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