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흐름은 '소프트 ~ 미디움'과 '미디움 ~ 소프트'의 대결
- 미디움을 18랩 전후로 본 피렐리의 예측은 얼추 맞았지만, 팀들은 소프트 타이어 퍼포먼스의 절정을 피렐리의 예측(11랩 전후) 보다는 짧게 본 듯.
- 베텔은 스타트를 미디움으로 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계획이었는데, 첫번째 스틴트에서 훌켄버그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오히려 1초 가량 벌어짐. 여전히 빠르기는 하지만, 호주GP에서도 그렇고 레드불이 경쟁자들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장면이 보임.
- 첫번째 핏스탑을 할 때 레이스 리더였던 훌켄버그와 알론소의 차이는 9초 정도. 이 시점에 베텔의 자력 우승은 힘들어졌고, 포디움 싸움으로 전개. 경기 이후 '크리스찬 호너'도 언급했지만 첫번째 스틴트에서 손해를 본 것이 결국 포디움까지 영향을 미쳤음.
-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베텔과 같은 타이밍에 핏스탑을 한 훌켄버그가 휠건 문제로 핏스탑에서 6초나 허비하면서 베텔과 멀어졌다는 부분. 아마 헐크가 계속 베텔과 붙어있었다면 베텔에게는 좀 더 피곤한 레이스가 전개되었을지도...
- 베텔은 5랩이 남은 상태에서 소프트로 교체하며 포디움에 대한 승부수를 던져봤는데, 2초 중반의 핏스탑을 보여주던 레드불이 3.4초나 걸렸음. 경기 이후 해밀이와 베텔의 차이가 0.2초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마지막 핏스탑도 크게 작용했음.
- 키미는 세번째 스틴트를 짧게 가져갔는데, 팀 메이트 그로장 앞에 나온 것은 물론, 해밀턴의 세번째 핏스탑 이후 해밀이 앞을 차지할 수 있었음. 헐헐헐...
- 메르세데스는 키미의 핏스탑 타이밍에 반응을 보여야 했지만, 레이스 후반 타이어 퍼포먼스를 감안했는지 해밀이를 좀 더 늦게 들여보냄. 어찌보면 포디움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을지도 모름.
- 로터스는 핏스탑 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연습을 했다는데, 중국GP에서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음.
- 맥라렌은 두 드라이버의 타이어 관리 능력을 믿었는지 2스톱을 감행. '젠슨 버튼'은 트래픽과 압박 해오는 선수들에 시달리면서도 작전을 수행해냈는데, 그 인내력과 집중력에 경의를 표해야할 듯.
- 스틴트당 랩 수를 보니 알론소는 아주 이상적인 레이스 전개로 우승을 차지해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