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터스는 지난해부터 DRD(Drag Reduction Device) 내지는 DDRS(Double Drag Reduction System)를 준비해왔고, 스페인GP를 앞두고 이 시스템을 체크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있었습니다만...
- DRD에 사용되는 에어박스 양쪽의 추가 인테이크는 여전히 봉인된 상태이고, 리어윙 쪽으로 이어져야할 'L'형 파이프도 보이지 않습니다.
-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머신의 기울기(Rake)입니다. 머신의 바닥 부분을 보면 프론트와 리어쪽의 높이가 꽤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로터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 머신의 레이크를 크게 하면, 프론트와 리어쪽에서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해서 라이벌들을 물리친 팀이 존재하죠.
[바로 레드불...'ㅂ']
- 테스트 상으로 나타난 모습으로는 프론트윙에서 프론트 타이어 방향으로 슬롯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드라이버가 위치하는 부근의 플로어 형상도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 리어 타이어 부근에 센서가 부착된 것도 목격됩니다. 레이크가 올라가면 디퓨저의 활용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근의 공기의 흐름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 레이크를 크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머신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레이스 도중 머신의 차고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을 보면 스플리터 부근이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입니다.
- 행여 머신의 차고 제한을 위한 '스키드블럭'(Skid Block 혹은 Plank)이 닳아버리면 검차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터스가 이런 테스트를 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FRIC(Front and Rear Inter-Connected) 시스템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 최근에 이 '유압식 액티브 서스펜션'에 대해서 주목을 받은 것은 메르세데스 였지만, 로터스는 2009년 르노 시절부터 이 기술을 발전시켜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메르세데스 조차도 로터스의 FRIC는 간결하고 효율적이라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 이번 테스트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로터스가 레이크를 올렸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FRIC로 해결했다면 라이벌들에게는 좀 피곤한 소식이 될 것 같군요. 헐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