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짝 내리던 비 때문에 긴박하게(?) 진행됐던 예선이었습니다. Q1에서는 인터미디엇 타이어를 장착한 머신이 시작부터 나왔고, Q2 종반에 접어들어서야 수퍼 소프트 타이어가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코스를 벗어나는 머신들도 많아서, Q2까지는 수시로 옐로 플래그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예선 전 마지막 연습주행 세션에서 각각 사고가 일어나면서,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 로터스의 '로망 그로장', 포스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의 머신이 손상됐습니다.
[다 락이 걸려서 할 수 있는게 없는...=ㅅ=);;;]
- 그 가운데 마싸의 머신이 데미지가 가장 심각했습니다. 머신의 서스펜션이 다 나가고, 기어박스도 교체해야 하고... 그야말로 광범위한 데미지를 입고 말았습니다. Q1에도 스태프들은 열심히 수리를 하고 마싸는 헬멧을 쓰고 대기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마싸는 예선에 등장하지 못 했습니다.
- 날씨 때문에 고생스러웠던 예선은 메르세데스 듀오가 원투를 차지하면서 마감되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는 3경기 연속 폴을 차지했고, 팀은 4경기째 폴 포지션을 이어가고 있군요.
[장미군은 FP1부터 계속 P1을 차지하더니, 예선도 P1...'ㅂ');]
- 이번 시즌 메르세데스의 모습을 생각하면 폴을 잡더라도 얼마 안 가서 자리를 내줄 것 같지만, 추월이 힘든 모나코의 특성상 장미군과 해밀이가 스타트에서의 포지션을 잘 유지한다면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레드불 듀오는 Q3 후반까지 원투를 잡는가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놓쳐버렸습니다. 메르세데스에게는 가장 부담스러울 수 있는 팀이 바로 뒤에 붙어버렸군요. 'ㅂ');
-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온보드 영상을 보니 노면 온도 때문인지 수퍼 소프트에서 좀 고생하는 느낌. 내일 기온이 좀 더 올라간다면 롱런 페이스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로터스의 '로망 그로장'은 Q2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FP3에서의 데미지 때문에 Q1 대부분을 개러지에서 보내다가 막판에 단발성 어택으로 잠시 P1에 올라가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불꽃 남자 같았어요. 헐헐헐...
[Q1은 P4로 통과...]
- FP3에서의 데미지 때문에 밸런스를 잡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했었는데, 포스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은 예선 8위를 차지해냈습니다. 사실 Q1에서만 해도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말이죠. 대단합니다.
- 그러나 '폴 디 레스타'가 Q1에서 탈락한 것은 좀 의외였습니다. 변해가는 상황에 대해서 스태프들이 준비를 해줘야 했는데, 혼란한 상황에서 흐름을 잘 못 읽은 것 같습니다. 결국 새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교체하는 타이밍을 놓쳐버리면서 컷아웃.
- 오늘의 히어로는 케이터햄의 '귀도 반 더 가르데'입니다. 퀄리파잉 15위. 팀의 역대 퀄리파잉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반 더 가르데'가 Q2에 진출하니 '토니 페르난데스'도 기뻐하더군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