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피렐리는 2스톱을 예상했지만, 트랙 온도가 높았기 때문인지 팀들의 선택은 3스톱이 주류.
- 베텔의 3번째 핏스톱은 그로장에게 반응해서 핏스톱을 했던 측면도 있지만, 2 ~ 4번째 스틴트의 배분이 균형잡힌 느낌.
- 로터스는 타이어 온도를 끌어올리는데 고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트랙 온도가 높았던 덕을 좀 본 것 같음.
- 로터스는 41번째 랩에서 그로장을 피트인 시키면서 레드불의 반응을 유도함. 그로장은 P6로 재합류.
- 그로장을 견제하던 베텔은 바로 다음 랩에서 피트인을 하고, 이 상황에서 키미가 P1에 오름. 그로장은 베텔 보다 앞에 서기 위해 아웃랩에서 속도를 올렸지만, 핏스톱이 그로장 보다 0.4초나 빨랐던 베텔이 그로장 앞에 나오면서 P5를 차지함.
- 그 무렵 키미는 '그냥 끝까지 달리느냐'와 '느즈막히 핏스톱을 하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됨. P5에 있던 베텔이 트래픽에라도 좀 걸렸으면 좋았겠지만, 베텔은 이내 패랩을 찍으면서 해밀이를 뚫고 P4까지 올라옴.
- 로터스는 영국GP에서 타이어 교체가 필요할 때 버티다가 손해을 본 기억이 떠올랐는지, 키미의 페이스가 좀 떨어지는 것 같자 50번째 랩에서 키미를 피트인 시킴. 2스톱 - 미디움 타이어로 36랩을 달리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임.
- 소프트의 키미가 랩타임을 줄이자 로터스는 그로장과 키미의 포지션을 바꿔줌. 50랩 이후 베텔과 그로장의 갭이 살짝 벌어지고 있었고, 키미의 페이스가 빨랐기 때문에 바꿔주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던 것 같음. 그러나 키미가 케이터햄의 백마커에게 걸리기도 하면서 포지션 체인지에 시간이 좀 걸림.
- 키미는 베텔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만큼 갭을 줄이지는 못함. 55 ~ 60랩 동안 베텔과 키미의 랩타임을 보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음. 오히려 59랩째 베텔이 패스티스트 랩을 찍는 장면이 나오는데, 베텔도 막판에 랩타임을 쥐어짜내며 달리고 있었음. 역시나 만만치 않은 베대리...
- 키미의 피트인 타이밍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키미가 마지막 스틴트에 사용한 소프트 타이어는 예선에서 몇 바퀴 사용했던 타이어라고 전해짐. 표상으로는 11랩 사용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17랩 정도 사용한 셈. 아마 좀 더 일찍 타이어 교체를 했더라도 결과는 비슷했을 것 같음.
- 경기 이후 '에릭 볼리어'와 '키미 라이코넨'은 아쉬웠던 장면으로 메르세데스 듀오에게 막혀있던 상황을 언급함. 중간에 세이프티카 상황이 있었지만, 좀 더 일찍 메르세데스 듀오를 뚫었다면 다른 전개도 가능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 페라리는 미디움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알론소가 소프트의 그로장 보다 먼저 핏스톱을 하는 상황부터 뭔가 안 풀리는 전개였음. 알론소는 해밀이와 배틀을 벌리면서 타이어를 많이 썼었는데, P4에 오른 뒤로 한동안은 추격을 못하고 페이스 유지를 하는 모습을 보임. 마지막 스틴트를 소프트로 가져가면서 그로장을 추격해봤지만, 결승 당일 거의 베스트 컨디션 같았던 그로장을 잡기에는 랩이 부족했음.
[키미와 다르게 알론소가 마지막 스틴트에 사용한 소프트 타이어는 새것이었다고 함.]
- 케블라 소재가 리어 타이어 과열에 시달리던 메르세데스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었는데, 높았던 트랙 온도 때문인지, 타이어 특성의 변화 때문인지, 메르세데스는 다시 롱런 페이스가 떨어짐. =ㅅ=);
- 페레즈와 디 레스타는 마지막 스틴트의 미디움 타이어로 참 지독하게도 오래 달렸음.
[차 굴러가유~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