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락가락하는 비 덕분에 흥미롭게 진행되었던 예선이었습니다.
- Q1 초반에 내리던 비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는 팀들이 있었는데... 바로 하위권 팀들인 '케이터햄'과 '마러시아'였습니다.
- 노면이 말라가기는 했지만, 한동안 이 팀들의 선택은 그다지 효과가 없어 보였으나... 결국에는 케이터햄의 '귀도 반 더 가르데'와 마러시아 듀오가 Q2에 진출하는 이변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ㅂ');;
- '귀도 반 더 가르데'의 P14와 '줄스 비앙키'의 P15는 각각 팀의 예선 최고 성적이 되었습니다.
- 반면, 토로로쏘 듀오는 Q1 탈락...
- 윌리암스 듀오도 Q1에서 탈락. 휠체어를 밀고 들어가는 윌리암스 경의 모습을 보니 좀 안타깝더군요.
- Q2는 드라이 상황이었고, 스파왕 키미가 P1을 차지하면서 Q3의 전망도 밝혔었는데...
- 브레이크 타임 동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Q3의 시작과 동시에 모든 드라이버가 피트를 나섰는데, 대부분은 미디움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노면의 상황은 미디움으로 타임을 내기 힘들어 보였고, 타이어 교환을 위해 다시 다들 피트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 이때 포스인디아의 '폴 디 레스타'는 애초부터 인터미디엇을 장착하고 나와서 그대로 타임을 냈는데, 이 타임이 Q3 막판까지 깨지지 않으면서, 날씨와 타이어 선택의 행운이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 그러나 체커기가 내려진 뒤에 장미군 > 웨버횽 > 베텔 > 해밀턴 순으로 폴 포지션의 주인이 뒤바뀌면서...
- 결국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5번째 폴 포지션이자, 영국GP부터 4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 해밀이는 연습주행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예선에서 이렇게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을 보니 대단하긴 합니다.
- 작년에 폴투윈을 차지했던 맥라렌의 '젠슨 버튼'이 P6. 여름 휴식기 동안 맥라렌이 좀 더 성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우승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맥라렌은 2006년 이후로 처음으로 1승도 못 올리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 아쉽게도 키미와 페라리 듀오는 8, 9, 10번 그리드로 상위 그리드에서 밀려났군요. 키미의 스파 5회 우승은 힘들려나요. =ㅂ=);
- 연습 주행 도중에는 타이어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베텔과 알론소의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던 것인데, 피렐리는 타이어 파손 부위에서 금속성 데브리를 발견했다면서, 타이어 결함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타이어 스트레스가 높은 스파이기 때문에 조금 주의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내일도 비가 온다면... 뭐...]
전 정말로 디 레스타가 폴 잡는 줄 알았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