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바스찬 베텔'은 잡기가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레이스였습니다. 베텔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며 시즌 7승과 싱가포르GP 3연패를 달성해냈습니다.
- 베텔에게 위기 상황이라고 할만한 것은 스타트 직후 장미군이 브레이킹 포인트를 늦추면서 턴1 부근에서 살짝 앞서려고 했던 순간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3랩 만에 장미군과는 4초 정도 차이가 나버리고...
- 25랩, 다니엘 리키아도가 턴18 부근 배리어에 충돌하면서 SC가 등장했고, 라이벌들과의 갭이 줄어들었지만, SC가 들어간 뒤로 연거푸 패스티스트랩을 찍어내며, 2랩 만에 5.5초의 갭을 만들어버렸으니... 그야말로 상대방의 추격의지를 꺽어버리는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훌륭한 스타트를 선보이며 2위로 마감. 어제 마싸에게 밀리면서 7번 그리드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스타트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뒤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2위까지 올랐습니다. 레이스 전반 베텔을 추격하던 장미군에 이어, 베텔 추격의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어떻게 상대가 되질 않았습니다. =ㅅ=);
[웨버횽 퇴근용 셔틀...헐헐헐...]
-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이 3위. 어제 키미는 등 통증 때문에 진통제도 맞고 거의 엉망진창의 컨디션으로 퀄리파잉도 망쳤는데, 오늘은 아이스맨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세이프티카 상황 이후, 레이스 중후반 '젠슨 버튼'과 벌인 추격전은 그야말로 제로섬 게임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키미와의 3위 경쟁에서 패한 단추씨는 결국 타이어 그립이 간당간당한 상황에 몰렸고, 키미에게 추월을 허용한 이후에는 연거푸 추월을 당하면서 순위가 하락. 그나마 단추씨에게 다행이었던 상황은 웨버횽이 레이스 막판에 리타이어 한 것일까요. =ㅅ=);
['맥라렌이 시즌 첫 포디움에 올라가나요.'하는 멘트도 나왔었는데... 흑흑흑...]
-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는 2 ~ 3 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페이스를 보여줬는데, 핏스톱 이후에 웨버 뒤에 나왔던 것이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메르세데스에서 장미군의 프론트 윙에 마블이 껴서 다운포스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것을 빼내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어차피 1위 경쟁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아쉽게 되었습니다.
- 웨버횽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레이스 후반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3위였던 키미를 위협하나 했었는데, 마지막에 기어박스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차량에 불이 나고... 리타이어. 그래도 알론소가 태워줘서 퇴근은 편하게 했을 듯...
- 정확히는 수압이 떨어지면서 엔진이 과열... 6랩을 남겨뒀을 때 차량의 문제가 웨버횽에게 전달되었던 것 같음.
- 불쌍하기로 따지면 웨버횽 못지 않은 로터스의 '로망 그로장'. 어제 예선도 좋았고, 오늘도 6위로 포인트 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공기압이 떨어지는 문제로 피트인. 시간을 엄청 잡아먹으며 차량 사이드의 해치를 열어서 수리를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 나갔다가 금방 다시 피트로 돌아온 뒤 리타이어. =ㅅ=);
- 로터스는 기대했던 그로장의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지만, 키미가 포디움에 올랐으니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할까요?
- 레이스 중반 쯤 자우버의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7위에 있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체급이 다른(?) 웨버횽, 장미군, 해밀이에게 연거푸 털리더니, 뒤따라오던 디 레스타와 마싸에게도 추월을 허용. 그 순간 '모니샤 칼텐본'의 얼굴을 카메라가 잡아줬는데... 참 피곤해 보이더군요. =ㅅ=);;
- 로터스 개러지에 천둥같은 목소리를 자랑하는 가수 '톰 존스' 아저씨가 방문했더군요. KBS판 사이버 포뮬러 - '영광의 레이서' 시절에 '젝키 구데리안'의 이름이 '톰 존스'로 나왔었죠. 'ㅂ');;;
[참고로 톰 존스에게 천둥같은 목소리라고 한 사람은 그 유명한 '엘비스 프레슬리'...]
- 제시카는 늘 예쁘지만, 오늘 제시카는 참 예쁘더군요.
- 다음GP는 한국 [10월 4일 ~ 6일]
아 영암 그랑프리를 기다려야겟네요... 붉은수염님도 영암 그랑프리 오시나요?
저는 열심히 경호하러.... 패독 배치만 되엇으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