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텔이 소프트로 시작하는 반면, 웨버횽은 미디움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상반된 타이어 선택이 레이스의 변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음.
- 웨버횽은 베텔을 비롯한 경쟁자들이 일찍 핏스톱을 한 덕분에 9랩째에 P1에 오를 수 있었음. 베텔은 핏스톱을 거치며 P17까지 내려갔었지만 21랩에서 P2로 올라왔고, 그때 둘 사이의 11초 정도에 불과 했기 때문에 웨버횽의 첫번째 스틴트는 그다지 큰 이득은 없는 느낌이었음.
- 베텔이 32랩에서 2번째 핏스톱을 하자, 이에 대응한 웨버횽은 소프트 타이어 였던 2번째 스틴트를 짧게 가져가면서 33랩에 피트인을 했는데, 이때 '다니엘 리키아도' 뒤에 나오면서 P3으로 합류하게 됨. '베텔 - 리키아도 - 웨버' 순...
- 이후 리키아도가 피트인을 하면서 웨버횽이 P2에 오르게 됐지만, 둘 사이의 갭은 12.5, 12.6, 13초로 점점 벌어졌고, 웨버횽은 결국 알터네이터 이상으로 40랩에서 리타이어. =ㅅ=);
- 2번째 핏스톱 이후의 순위와 둘 사이의 타이어가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버횽이 리타이어 하지 않았더라도 베텔을 추월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음. 그래도 레드불이 원투 피니시를 하기는 했을 것 같지만...
- 경기에 앞서 피렐리는 타이어의 한계를 소프트는 15랩, 미디움은 35랩으로 예측하고 팀에게 통보했음. 그러나 키미, 그로장, 수틸은 그런 예측을 뛰어넘는 타이어 운용을 보여줬음.
- 특히 로터스는 두 드라이버 모두 1스톱을 감행하는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는데, 퀄리파잉에서 사용했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스에 임한 '키미 라이코넨'은 마지막 한계를 넘기지 못하고 2번째 핏스톱을 가져가게 되었음.
- 키미는 타이어의 마일리지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가 과열되는 문제도 안고 있었는데, 그 영향으로 당초의 계획보다 첫번째 스틴트를 짧게 가져가게 되었음. 그리고 그 뒤로도 여파가 있었음.
- 반면, 예선에서 Q1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그로장은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가지고 레이스에 출전. 소프트 타이어로 비교적 적당한 수준인 13랩의 첫번째 스틴트를 가져감.
- 키미는 미디움 타이어로 진행한 2번째 스틴트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P2까지 올라가게 되었지만, 후속 차량과의 갭은 레이스 후반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었음. 결국 40랩 부터는 장미군과의 갭이 크게 줄어들었고, 50랩부터는 페이스가 급락하며 장미군, 그로장, 마싸, 해밀턴, 페레즈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P7으로 마감.
- 키미와 그로장이 배틀을 벌이는 과정에서, 키미가 쉽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자 핏월에서 'F'가 들어가는 욕설을 섞어줌. 키미 역시 'F'가 들어가는 욕설을 날려줌. 이 일에 대해서 로터스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유감을 표명.
- 2스톱으로 전환 했다가는 10위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스톱을 유지하며 버티는 작전이었던 것 같은데, 가기 시작하면 한방에 훅가버리는 피렐리 타이어의 특성상 끝까지 버티질 못했음.
- 레이스 시작부터 키미의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좀 더 적극적인 전략 수정이 있었어야 했는데, 키미의 이적 발표 이후 팀의 서포트가 떨어지는 것 같음.
- 2번째 스틴트를 장장 51랩이나 진행했는데, 첫번째 스틴트에서 5 ~ 6랩만 더 뽑아낼 수 있었으면 7위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음. 수틸은 헌 소프트 타이어로 19랩이나 뽑아냈었는데... OTL
- 알론소가 품었던 꿈은 오프닝 랩에서 프론트 윙이 파손되던 순간 끝나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