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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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관련] F1, 2014 V6 시대의 타임 예상 (0) 2013/12/06 PM 02:00


기타로 2014년 몬자의 폴 포지션 랩타임을 예상해보는군요. 'ㅂ'

평소 안 보이던 '8'이 찍혀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내년에는 기어가 8단까지 있습니다.



2014년 엔진은 마력은 780bhp에서 620bhp로 낮아지지만, 증대된 ERS의 출력을 더하면 지금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파워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의 KERS는 60kw의 출력을 랩당 6.7초간 사용할 수 있지만, ERS는 120kw (약 160bhp)의 출력을 랩당 33초 사용하게 됩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840bhp까지 찍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러나 차량의 최저 무게가 690kg으로 48kg 늘어나고, 에어로 규정의 간소화로 다운포스가 10 ~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랩타임이 느려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차량의 양쪽 후미에 위치한, 배기구의 위치도 차량 중앙의 한 곳으로 옮겨지면서 지난 몇년간 팀들이 열심히 팠던 배기구 관련 기술들도 잠시 서랍 속에 보관해야 합니다.

연료량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2014년에는 시간당 연료 소모량이 100kg으로 줄어듭니다. 또한 경기당 사용하는 연료량도 100kg으로 제한됩니다. 현행 차량이 시간당 160 ~ 170kg의 연료를 소모하는 것에 비하면 현격히 줄어든 양입니다. 페이스를 올리다보면 연료 소모량도 커지기 마련인데, 장거리 레이스를 하다가 보면 연료 관리를 위해 어쩔수 없이 느리게 달리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시즌 초반에는 연료 문제로 리타이어를 경험하는 팀이 나올 수도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경기 시간이 조금 길어질지도 모릅니다.

피렐리 타이어 역시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올해 타이어도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피렐리가 2014년 타이어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새로운 규정에 맞는 테스트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타이어 규격이 정해지는데도 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피렐리는 새로운 엔진의 토크에 대응하는 내구성을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변화를 감안해서, 전문가들은 2014년의 랩타임이 3 ~ 4초 가량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즌이 진행되면서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V6 1.6리터 터보엔진과 ERS를 합한 '파워 트레인'의 안정성이나 타이어에 문제가 생긴다면 더 느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영상 속 기타 가이의 예상은 올해보다 1.2초 가량 늦어진 기록인데... 조금은 낙관적인 예상이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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