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는 안전을 위해 노즈 끝단의 높이를 550mm에서 185mm로 대폭 줄여버리면서, 90년대 스타일의 로우-노즈를 원한 것 같습니다만...
팀들은 기존의 하이-노즈 스타일에서 쌓아놓은 기술들을 버릴 생각이 없어보였고, 그에 따라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미학적인 관점과는 동떨어진 극단적인(?!) 형태의 노즈가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었는데...
이탈리아의 'Autosprint'가 충돌 테스트 중인 케이터햄의 신차 노즈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 실체가 조금 밝혀진 것 같습니다.
정면에서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을 보면, 둥근 모서리를 가진 네모난 부분은 '서바이벌 셀'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마치 '축 처진 꼬추' 같이 나와있는 부분이 노즈 끝단일텐데, 연결 부위와 비교해보면 급격히 얇아지는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측면 사진은 없지만, 노즈 끝단의 폭이 두껍지는 않을 것 같으니... 전반적인 형태는 개미핥기 스타일을 구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알베르토 안토니니' 특파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팀들이 비슷한 솔루션의 '개미핥기' 스타일의 노즈를 장착하게 될 것 같다는군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