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개막전의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차지했습니다. 장미군은 스타트에서 선두를 잡고는 그대로 순항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2위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키아도'가 차지했습니다. 웨버횽도 홈에서는 포디움에 못 올라갔었는데, 이 젊은 호주인이 해냈습니다.
- 확실히 안정성이 유지되면 레드불은 잘 달려주는군요. 다만 메르세데스와 랩당 거의 2초씩 벌어진다는 점이 숙제로 남아있겠군요.
- 리키아도가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규정상 시간당 연료의 흐름이 100kg/h로 제한되는데, 리키아도의 차량은 한계치를 넘었다는군요. =ㅅ=);;
- 3위는 맥라렌의 '케빈 마그누센'. 맥라렌의 루키는 해밀이 때도 그랬지만 놀라움을 주는군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견실한 주행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마그누센은 처음으로 포인트를 획득한 덴마크 출신 드라이버이자, 해밀이 이후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포디움에 오른 드라이버가 되었습니다.
- 맥라렌은 레이스 종반 마그누센의 파워 세팅에 변화를 줬는데 G6와 G3로 2차례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막판 연료량 때문에 그랬던 것 같군요. 참고로 G10이 맥시멈이라고 합니다.
- 안정성은 누구의 발목이라도 잡을 수 있습니다. 해밀이도 베텔도 그렇게 가버리는군요.
- 해밀이는 이상을 감지한 후 리타이어까지 약간 의견이 갈리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메르세데스로서도 좀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엔진을 아끼기 위해 리타이어 하자 -> 조금 더 버텨보자 -> 결국 리타이어]
- 로터스의 듀오는 나름 열심히 달렸지만 둘 다 MGU-K의 문제로 리타이어했습니다.
- 아쉽게 둘 다 리타이어 하기는 했지만, 로터스도 안정성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중위권 게이트 키퍼가 될 가능성은 있어보이더군요.
- 그로장은 '파르크 페르메'에서 셋업을 변경하면서 피트 레인 스타트를 하게 되었는데, '15분 전 시그널' 전에 개러지를 벗어났기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까지 예약해둔 상황이었음. =ㅅ=);
- 오늘의 주인공은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였던 것 같습니다. 레이스 초반부터 키미를 비롯한 많은 드라이버들을 괴롭히더니, 타이어가 터져서 순위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추월을 하면서 올라오는 모습은... 좀비 같군요. 헐헐헐... 막판에는 오늘도 알론소를 고생시켰던, 헐크까지 추월해버렸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 지난 몇년간 암울했던 윌리암스에게도 서광이 비치는 것일까요? 보타스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레이스 초반 시덕이 때문에 리타이어한 마싸가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시덕이가 키미는 비껴가면서 마싸에게 충돌하다니... 마싸의 불운이란...=ㅅ=);;]
- 페라리는 오늘의 위치가 테스트 결과와 비슷한 위치인 것 같습니다. 아직 F14 T에게 개선할 영역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메르세데스 엔진 진영에게 밀린다는 것은 분명하군요. 하아... 거참...
- 키미는 토로로쏘 듀오에게 고생하다가 55랩에서 베르뉴를 추월하면서 8위로 마감했습니다. 턴9 부근에서 자꾸 브레이킹에 실수를 하던데... 키미도 좀 더 BBW에 적응이 필요한가봅니다.
- 페라리의 엔진은 메르세데스나 르노 엔진에 비해 무게도 더 나가서 부담이 되고 있는데, 연료 소모량도 좋지 못해서 세이프티카가 없었다면 연료량에 위험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그리고... 키미가 사용한 엔진의 경우에는 출력도 완전히 뽑아내질 못한 것 같습니다.
[스피트 트랩에서 알론소는 304.5km/h 키미는 298.4km/h]
- 포메이션랩을 2차례나 하고, 피트 레인 스타트를 하는 차량이 3대나 되었습니다. 뭔가 시작부터 파란만장한 느낌이었는데... 경기는 재미있었습니다.
- 케이터햄의 '고바야시 카무이'는 오프닝랩에서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면했습니다. 스튜어드들이 기술적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시덕이의 사고는 드라이버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심각한 기술적 오류에 의한 것이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 스튜어드의 판단에 따라 시덕이는 패널티를 면하게 되었는데... 애꿎은 희생양이 되어버린 마싸는 손해만 본 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 토로로쏘의 '다닐 크뱟'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한 최연소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크뱟의 나이는 19세 322일로 종전 '세바스찬 베텔'의 기록보다 27일이 빠르다고 합니다.
- 마러시아의 '줄스 비앙키'는 차량 문제로 초반 6랩을 놓쳤습니다. 그래도 트랙에 복귀해서 끝까지 달리며 실전 데이터를 모으는 모습은 인상적이더군요.
- 오늘 시각적으로 가장 눈길을 끌은 것은 거세당한 단추씨. 어쩜 그렇게 잘려나갔는지... 'ㅂ');;
[단추씨와 앵그리인치]
- 다음GP는 말레이시아 [3월 28일 ~ 30일]
어떻게든 영상 구해봐야 되겠습니다. 써놓으신것만 읽어도 안본게 무척 후회되는군요...
중계는 대체 어디서 해주는지 원... 또 예전처럼 해외방송 찾아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