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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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관련] F1, 페라리 보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사임 (2) 2014/04/15 AM 09:35


[어찌보면 욕만 먹다가 끝난 것 같기도 함...]


페라리의 보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바레인GP에서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이 일찍 자리를 뜬 이후로 팀내 이상 기류가 감지되었고,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도메니칼리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결국에는 공식적인 '사임'이 발표되었습니다.

도메니칼리는 '장 토드'(현 FIA 회장)의 후임으로 2008년 부터 팀의 수장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2008년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획득한 것을 제외하고는 챔피언십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왔습니다.

2008년 '펠리페 마싸'와 2010, 2012년 '페르난도 알론소'의 경우는 근소한 차이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놓쳤었는데, 특히 2010년의 경우 팀의 전략적 오판도 겹쳤었기 때문에 페라리 팬들 사이에서 도메니칼리에 대한 경질의 목소리는 그때에도 있었습니다.




[북미쪽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함]


한편, 페라리는 도메니칼리의 후임으로 '마르코 마티아치'를 임명했습니다.

현재 42세인 '마르코 마티아치'는 2000년부터 페라리의 시판차 부분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시아, 중동, 남미, 러시아, 핀란드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는 페라리 북미법인의 CEO로 취임했으며, 2012년에는 자동차 업계의 '올해의 임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군요.







- 한때는 도메니칼리가 짤리면 페라리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몇 년 더 지나고보니 페라리는 누구 혼자 책임진다고 나아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가는 수장을 계속 앉혀놓는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었겠죠. =ㅅ=);


- 도메니칼리는 91년 페라리 입사 이후에 '페라리 모터 스포츠' 부분을 돌면서 팀 보스까지 올라왔는데, 마티아치는 커리어에서 확인되는 것이 그냥 시판차 판매 부분에서만 일한 것 같습니다. 해외쪽의 반응도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군데?'라는 반응이 많고... =ㅅ=);

몬테제몰로 회장은 업무가 바뀌어도 마티아치가 잘 할 것이라는 신뢰의 멘트를 남겨놨지만... 페라리가 2015년이나 그 이후를 기약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아니면 저도 옛 페라리 팬들처럼 20년을 기다려야 할까요?

[로스 브라운 아저씨는 낚시나 하고 계시려나...]


- 한쪽에서는 벌써부터 '마르코 마티아치'의 역할이 임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Autosprint'는 궁극적으로는 '게르하르트 베르거'로 교체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독일의 'Auto Motor und Sport'는 역시나 '로스 브라운'을 예상하고 있더군요.

거기다가 메르세데스의 테크니컬 디렉터 '밥 벨'이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르노 시절 알론소와 인연이 있기 때문에 '밥 벨' 역시 후보군에 거론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베네통, 맥라렌, 페라리 등을 거친 베테랑 드라이버 출신. 특히 페라리에서는 '1987 ~ 1989', '1993 ~ 1995' 총 6시즌을 달렸음. 참고로 베텔이 토로로쏘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팀의 공동 소유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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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x    친구신청

말씀하신대로 누구 자른다고 페라리가 예전 영광을 다시 찾을거란 생각이 들진 않는데 후임은 진짜 뜬금없네요...

붉은수염    친구신청

판매 관련 전문 경영인이 갑자기 등장한 덕분에... 뜬금없다는 반응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고보니 당장 이번 주말이 중국GP로군요. 헐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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