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이버가 특정 코너에 대한 공략을 묻는 등, 레이스 엔지니어에 의해 원격조정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FIA가 이에 대응하여 팀 무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밝혔습니다.
일부 내용은 안전을 감안해서 일본GP부터 적용되기로 했는데, 이번 주말 싱가포르GP 기간 동안에도 모호한 부분에 대한 논의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레이스 진행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전달은 허용되지만, 차량의 퍼포먼스와 관련 된 부분은 상당히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단 레이스에 나서면 드라이버가 차량의 상황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 늘어나기 때문에, 드라이빙 스킬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차량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야생(?)의 레이스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헐헐헐...
그나저나 앞으로는 연료 상황에 대한 무전도 금지된다니 마싸의 '왓 캔 아이 두' 같은 무전은 못 듣게 되겠군요.
[연비왕의 전설도 이젠 사라지는 것인가...]
[허용 되는 내용]
- 본인의 랩타임 또는 섹터 타임에 대한 내용
- 경쟁자의 랩타임
- 라이벌과의 갭
- 경쟁자의 문제에 대한 정보
- 푸시하라거나 누구와 레이스 하게 된다는 내용
- 경쟁자에 대한 레이스 전략
- 타이어 펑쳐 경고
- 다음 핏스톱에서의 타이어 선택
- 다음 핏스톱에서 프론트윙 세팅
- 라이벌의 타이어 컴파운드 선택, 현재 타이어로 달린 랩 수
- 세이프티 카, 플래그 등 트랙 컨디션과 날씨
- 핏 또는 리타이어의 지시
- DRS 사용에 대한 내용, DRS 오류에 대한 처치
[금지되는 내용]
- 경쟁자의 섹터 타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 경쟁자가 어디서 빠르고 느린지에 관한 내용
- 파워유니트, 기어박스 조정에 대한 내용
- 연료의 흐름, 절약에 대한 내용
- 스타트를 포함해서 클러치 세팅에 대한 내용
- 브레이크 밸런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rake-By-Wire) 세팅에 대한 내용
- 드라이버의 직접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 ex) 내가 제대로 된 토크 맵을 쓰고 있나?
- 타이어 압과 온도에 대한 내용 (일본GP부터)
- 브레이크의 마모와 온도에 대한 내용 (일본GP부터)
- 배터리 충전 상태의 조정
- 암호화된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