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 플래그 상황에서 레이스가 일찍 중단 되었습니다.
- 예선과 달리 결승 레이스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레이스는 3랩째에 잠시 중단되었다가 비가 잦아들면서 재개되었고. 인터미디엇 타이어를 쓰기 시작했지만 레이스 후반에는 다시 비가 거세지는 상황이었습니다.
- 42 ~ 43랩 무렵에 자우버의 '아드리안 수틸'이 턴7 - 던롭 부근에 스핀을 하면서 배리어와 충돌. 옐로 플래그가 발령됐고, 견인을 위한 트랙터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세이프티카가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 다음 랩에 마러시아의 '줄스 비앙키'가 비슷한 곳에서 스핀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수틸의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나와있던 트랙터와 충돌. 이 사고로 세이프티카와 메디컬카가 함께 등장하게 되었고, 레이스는 46랩을 마치고 종결되게 되었습니다.
[규정상 기록은 레이스 종료 2랩 전인 44랩을 기준으로 마감]
- 사고 이후 비앙키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헬기 이송이 준비되기는 했었지만 날씨 때문인지 앰뷸런스로 이송되었다고 하는군요.
-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차량의 왼쪽 측면으로 데미지가 꽤 들어간 것 같습니다. Canal+ 쪽 이야기로는 콕핏 부근에도 데미지가 들어간 것 같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공식적인 중계화면이 공개되지는 않아서 사고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입니다.
- 일단 비앙키는 스즈카 서킷이 있는 미에현의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CT 결과로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하는군요. 수술 이후에는 ICU에서 상황을 모니터링 하게 된다고 합니다.
- 아무쪼록 비앙키가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일단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십 리드를 10 포인트로 벌렸습니다.
- 레이스 리더였던 '니코 로즈버그'는 인터미디엇 타이어 교체 이후 심각한 오버스티어를 호소하더니, 결국 해밀이와의 갭을 유지하지 못하고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 레드불 듀오는 빗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베텔은 그동안 스즈카에서 보여줬던 클래스를 보여줬고, 리카도가 '에스'를 추월 포인트로 잡은 것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라이 컨디션이었다면 그런 식의 움직임은 어려웠을텐데 말이죠.
- 윌리암스는 뭐... 비가 오니 레드불에 속수무책으로 털려버리는군요. 고질적인 리어의 불안감이 비오는 날에는 더욱 큰 약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맥라렌의 '젠슨 버튼'은 모처럼 힘을 쓰는 것 같았는데, 비오는 날의 단추씨도 레드불에게는 안 되는군요. 중간중간 엔진의 파워로 방어를 하기도 했지만 레드불의 코너 공략을 당해내기에는 버거웠습니다. 게다가 6.9초짜리 핏스톱은... =ㅅ=);
- 페라리는 알론소가 첫번째 레드 플래그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허망하게 리타이어. 전지 계통 이상으로 파워가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 키미는 나름 순위를 지킬 수 있었는데... 11초가 넘는 핏스톱을 하면서 그냥 망해버렸습니다. 일단 10위권 밖으로 사라진 뒤로는 뭔가 더욱 엉망진창이 되버린 듯...
- 다음GP는 러시아 [10월 10일 ~ 12일]
아무 정도보 안주니.. 더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