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11승과 함께 두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리드를 잡고, 타이어 교체 과정에서 마싸에게 리드를 내주기도 했었지만... 결국에는 무난하게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 F1 2년차였던 2008년에 맥라렌에서 첫번째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6년만에 챔프의 자리에 올랐는데... 뭐...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꽤 오래 인고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밀이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상대에 오르기 전에 약간 울먹이는 듯한 상기된 얼굴로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좀 짠하군요.
- 장미군도 참 오랜 시간 고생했는데... 챔피언 타이틀의 몇 걸음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네요.
- 스타트에서 해밀이에게 자리를 내줬을 때부터 안 풀리더니, ERS가 맛이 가면서 연거푸 추월을 허용했고 결국에는 백마커로 떨어졌는데... 핏월에서 리타이어를 권했는데도 끝을 보겠다고 한 부분은 높이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시상 전에 해밀이에게 축하를 전해준 부분도 좋았습니다.
- 개인 스포츠라면 내년에 잘하면 된다는 말을 전하겠지만, F1은 시즌의 판도가 확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가 힘드네요. 아무튼 시즌 내내 수고했습니다.
- 윌리암스는 더블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습니다. '펠리페 마싸'는 마지막 스틴트에 수퍼 소프트로 갈아신고 해밀이를 추격해봤는데, 사실 해밀이를 잡는다는게 조금 힘들다는 것은 이미 답이 나와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그래도 시즌의 마무리를 활활 불태우는 모습을 보기 좋았습니다.
- 맥라렌의 '젠슨 버튼'은 현재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웨버횽은 단추씨에게 WEC 같이 하자고 꼬시고(?) 있고, 맥라렌은 12월이나 되어야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한다면서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 어쩌면 마지막 F1 레이스가 될지도 모르는데... 맥라렌이 단추씨를 대하는 모습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단추씨가 혼자 도넛 그리는 모습을 보니 또 마음이 짠하네요.
- 그리고 제 마이피도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뭐... 내년 시즌에 페라리가 개막전에서 폴을 잡으면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헐헐헐...
하여간 마지막이 될 것 같으니까 다음 경기 예고는 없어요. 'ㅂ');